Fragments of Memories


음악은 유용한 것이 아닙니다. 음악은 그냥 존재하는 거예요.
by 달크로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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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6/21   요시다 슈이치 - 첫사랑 온천 (4)
2006/10/20   만화 '엠마' (10)
2006/09/14   Das Parfum ~Die Geschichte eines Mörders~ OST (10)
2004/07/19   교보문고의 Report (2)
2004/07/15   아키야마 미즈히토 - 고양이의 지구의 ~호무라의 장~ (2)
2004/06/22   2004년 상반기 독서생활 결산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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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5/21   카타야마 쿄이치 -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9)
독서/일반소설  2007/06/21 18:12

요시다 슈이치 - 첫사랑 온천


요시다 슈이치 - 첫사랑 온천

 '퍼레이드' 이후 요시다 슈이치의 책은 발매 소식을 듣자마자 바로 구입했고, 항상 구입한 그날 다 읽어버렸다. 다른 어떤 환경에도 방해받지 않고 책에만 집중을 해서 하루에 읽어버리는 것을 좋아하기도 했지만, 그것이 가장 좋아하는 작가에 대한 예의처럼 느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가장 최근작 중에 하나인 '나가사키'는 아직도 읽지 않고 있고. '첫사랑 온천'은 구입한지 한달이 넘도록 읽지 않고 있었다. '거짓말과 거짓말'과 '캐러멜 팝콘'에서 조금 실망한 때문이 아니었나 싶기도 하고, 어쩌면 단지 그의 글에 좀 질렸을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어쨋거나 책을 많이 읽으리라 결심한 이번주. 결국 그의 책을 다시 손에 잡았다.


 요시다 슈이치를 읽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쓸쓸함'이다. '열대어'에 실려있는 저자 인터뷰의 내용처럼 우리가 바쁘고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면서도 이토록 괴로워 하는 것은 마음속에 '쓸쓸함의 원형' 같은 것이 자리잡고 있기 때문은 아닐까. 겉으로는 멀쩡하게 일상을 보내고 있지만 마음 깊은 곳에 자리잡고 있는 외로움에 어느 순간 무너지기도 하고, 일탈을 꿈꾸기도 하는 그의 소설 속 주인공들의 모습은 어찌보면 현대의 도시를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이기도 하다. 책을 읽다보면 그 쓸쓸함에 가끔은 가슴이 답답하다.
 하지만 요시다 슈이치의 책이 가슴이 답답해지기만 하는 것은 아니다. 설득력 있는 일상의 묘사-이건 정말 이 작가 최고의 무기다-에 고개를 끄덕거리기도 하고, 작가 특유의 위트 덕분에 읽으면서 킥킥 웃으면서 읽은 적도 많다. 내가 '퍼레이드'에 빠져들게 되었던 것도 '파크 라이프'에서 마음을 굳히게 된 것도 그 덕분인 듯 싶으니.


 '첫사랑 온천'은 내가 좋아하는 요시다 슈이치의 이런 측면이 매우 강하게 발휘된 작품이다. 가슴 속 쓸쓸함과는 약간 거리를 두고, 사랑의 한장면을 온천이라는 특수한 풍경속에 묘사해냈다. 일본 전국의 다섯개의 온천을 배경으로 한 다섯가지 짧은 이야기를 모은 구성으로, 다섯개의 단편들 중 어느 것은 제법 쓸쓸하기도 하고, 어느 것은 꽤나 경쾌하며, 낯뜨겁게 간지럽기도 하지만, 주인공도 배경도 다른 모든 이야기들을 모아보면 결국 하나의 이야기가 완성된다. 누구에게나 적용 시켜볼 수 있는 '남녀의 사랑이야기'. 이러한 점에서 이 소설은 '7월 24일 거리'와 같은 요시다 슈이치식 연애소설이라고 할 만하다. (두 연애소설의 가장 큰 차이점이 있다면, '7월 24일 거리'에서의 화자는 여자이고, '첫사랑 온천'은 3인칭이기는 하지만 이야기의 시점이 실질적으로 남자에게 맞춰져 있다는 점이다.)


 첫번째 이야기 '첫사랑 온천'은 겉으로는 전혀 문제없이 남부럽지 않게 살고있지만 실제로는 행복하지 않은 부부의 이야기다. 사랑하는 사람의 행복을 추구하려다 그 행복을 잃어버린 주인공의 이야기는 흔하면서도 여전히 흥미로운 이야기이긴 하지만, 맨처음이어서 그런지 이부분을 읽을 때까지는 아직 조금 심드렁했던 것도 사실이다. 배경이 되는 온천의 비중이 다섯 이야기 중에 가장 낮다.

 두번째 이야기인 '흰 눈 온천'은 여기 실린 이야기 중에서 가장 사랑스러운 이야기다. 수다스러우면서도 공감이 가는 두 사람의 주인공에 대한 이야기도 공감이 갔고, 첫장면에서 등장하는 모든 소리가 사라진 듯한 설국의 모티브를 끝까지 잘 살려냈다. 아마 따로 단편으로 발표해도 괜찮을만 하다고 생각이 될 정도로 좋았다. 요시다 슈이치 답지않게 살가운 부분도 있었고.

 새번째 '망설임의 온천'까지 읽자 맨처음에 '첫사랑 온천'을 배치한 것은 의도적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역시나, 책 마지막의 역자 후기에도 '역순배치'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자신의 뜻대로 살아보지 못한 약한 남자. 아내에게도 새 애인에게도 미안해하면서도 결국 아무런 행동을 취하지 못한다.

 그 다음에 이어지는 '바람이 불어오는 온천'은 가장 요시다 슈이치 다운 단편이다. 강한 척 하고 있으나 실제로는 뿌리채 흔들리고 있는 남자 주인공부터, 여행에서의 우연한 만남. 그리고 '퍼레이드'의 반전을 떠올리게 만드는 마지막 부분까지도. 숲속에 위치한 온천의 풍경이 정말 놀랍도록 자세히 묘사되어있다.

 마지막 이야기 '순정 온천'은 요시다 슈이치가 이런쪽으로도 재능이 있었던가 하고 놀랐을 정도로 10대들의 연애담을 정말 아기자기하게 잘 꾸려서 표현하고 있다. 제목처럼 정말 주인공들의 사랑은 '순정'이다. 그 순간만큼은 영원히 지속될 수 있을 것만 같은…….



 이 소설에서 '온천'은 일상적으로 마주할 수 있는 풍경과는 다른, 조금 특별한 장소이다. 이 작품에서 기존의 작품과는 사뭇 다른 '살가운' 분위기가 느껴지는 이유는 아무래도 그동안 다루지 않았던 비일상의 공간을 배경으로 삼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바람이 불어오는 나스의 온천에서 주인공 쿄스케가 절실히 느낀 것처럼, 특별한 장소로 떠난다고 해서 일상에서 벗어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장소가 아무리 특별하더라도 그 장소에 있는 '나'는 결국 일상적인 풍경 속의 나와 같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결국 이 소설도 그 느낌이나 분위기는 조금 다를지언정 요시다 슈이치의 작품임은 근본적으로 다를 바 없다. 우리가 하루하루 새로운 '일상'을 살아가는 것처럼.

 
ps. 책을 읽는 내내 작가의 '온천'에 대한 애정이 전해져왔다. 요즘 온천은 고사하고 따뜻한 탕속에 몸을 담궈 본 것도 정말 까마득히 오래되었는데….

 돌아오는 길에 역 앞 편의점으로 고기만두를 사러 가다가 쓰지노가 입을 열었다.

 "그런데 말이야, 조연 부부라는 거 좀 심하지 않나?"
 저녁 식사 때는 농담으로 받아들였는데 그 말이 서서히 가슴에 와 박혔던 모양이다.

 "정말 그렇지. 도대체 조연 부부가 뭐야?"
 "내가 그렇게 잘 떠드나?"

 쓰지노가 눈치를 보며 묻자, 와카나도 사뭇 진지하게 대답했다.
 "뭐, 말이 없는 타입은 아니지."

 "그런가?"
 "그래. 맞아, 야나기사와와 비교하면 말이야……."
 "야, 그 녀석은 나와 정반대잖아. 그런 녀석과 비교하는 건 심하다."

 "하지만 보통 그쪽을 더 남자답다고 생각하잖아?"
 "그런 녀석이 표준이면 이 세상이 너무 조용하게. 네가 야나기사와를 예로 들었으니까 난 그 녀석 여자 친구와 너를 비교해 볼까?"
 "그건 반칙이야. 그 여자는 좀 지나치게 얌전한 스타일이라고."

 "그렇지. 그 커플은 너무 조용하지? 그렇게 같이 있으면 재미있을까?"
 "잘돼 가는 거 보니까 재미있나 봐."
 "그렇게 서로 잠자코 있는데?"
 "둘이서만 있을 때는 말하겠지."

 "우리처럼?"
 "뭐, 그렇게까지 떠들지는 모르겠지만……."

 이 대목에서 둘은 마주 봤다. 아마 같은 생각이 떠올랐는데 그걸 말해야 하나, 하는 망설임이 와카나의 얼굴에 드러났다.

 "……그럼, 우리가 조연 커플이면 걔들이 주연 커플?"

 먼저 입을 연 것은 쓰지노였지만 와카나도 솔직히 그냥 인정한다.
 "일반적으로는 그렇겠지."
 "아무래도 이해할 순 없지만……, 그렇지."

 "뭐, 상관없잖아?"
 "뭐가 상관없어. 너는 포기가 너무 빨라."

 "그래? 그래도 말이야, 우리가 이야기의 주인공이 되기에는 너무 예민하지 않아? 있잖아, 기본적으로 주인공들은 둔감한 사람들이잖아."

 "그런가?"

 "그럼. 둔감하니까 사건에 휘말리지. 또 불륜을 저지르거나 당하거나 하고. 그러니까 우리처럼 예민한 사람들이 옆에서 사정을 얘기해 줘야 하는 거라고."

 자신만만한 설명에, 쓰지노는 엉겁결에 "정말 그렇군." 하고 고개를 끄덕이고 말았다.

 - 「흰 눈 온천」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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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코믹스  2006/10/20 17:06

만화 '엠마'


엠마 1-7권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5권 표지. 양방언의 OST는 여름에 사뒀었다.;


노다메 칸타빌레에 이어 엠마도 다 읽었습니다.
두 작품의 분위기는 정말 천지차이라고 할 정도로 다르군요. 이리저리 좌충우돌하는 발랄한 분위기에서 침착하고 가라앉은 조금은 고풍스러운 분위기로, 갑자기 바뀌니 처음에는 좀 적응이 안되었을 정도였습니다.-_-;

엠마를 봐야겠다고 결심한 건 이곳저곳에 올라오던 감상평들(지속적으로 뽐뿌를 주셨던 celli님의 영향도 컷고 ^_^)을 읽어보고 흥미가 생겼기 때문이었는데, 역시 언제 사야되나 하고 고민하며 세월을 보내는 동안1  애니화도 되었고, 이젠 너무 유명한 작품이 되어버렸네요. 덕분에 역시 이번에도 뒷북형 감상이 되겠습니다.

왠지 내용가득한 플러스 에너지 때문에 책을 덮고 나서도 즐거운 여운이 남는 '노다메 칸타빌레'와는 달리 엠마는 내용 자체가 빅토리아 시대 신분차이가 있는 남녀의 사랑 이야기이다보니.. 아무래도 책을 덮고 나자 안타까운 내지는 가벼운 우울한 여운이 남더군요. 특히 그 암울한 분위기가 6권에서는 절정을 향했고(밝은 분위기의 7권 표지를 이미 봤긴 하지만;;) 7권에서는 결국 주인공들이 다시 만나게 되지만 완전한 행복이라고 보기엔 한참 먼 느낌이랄까. 그렇더군요. 엘레노아만 불상하고.. --; 사실 7권 끝에서도 완결이라는 느낌을 전혀 받지 못해서, 왠지 아무렇지도 않게 다른 이야기들이 더 이어질 것만 같은 그런 결말이었습니다. -_-;

'The End.' 라고는 했지만 단행본 자체에는 완결이라는 말이 없는걸 보니, 앞으로는 외전이 이어지게 되는건가요?
앞으로도 기대합니다. 이렇게 애정을 듬뿍 담아 진지하게 그린 만화는 요즘에는 정말 드문 것 같은데, 이런 좋은 작품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이 행복하네요.

  1. 이상하게 소설책은 확 끌리면 결국 그자리에서 사버리는 경우가 많지만 만화책은 아무래도 한번 더 고민하게 되더군요. 특히 1권이 딱 나왔을 때 부터 사모으는 것은 극히 드문 일(지금 모으는 것들 중에선 '요츠바랑!'과 소설을 먼저 접했던 'N.H.K.' 정도? 아, 얼마전에 산 'Pluto'도.)인 지라.. 나중에 출간된 시리즈를 한번에 사려니 가격이 부담되는 것도 망설여지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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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클래식  2006/09/14 23:36

Das Parfum ~Die Geschichte eines Mörders~ OST


Perfume Original Motionpicture Soundtrack

어쩌다보니 향수 책만 3권..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향수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Das Parfum – Die Geschichte eines Mörders)가 독일 현지 시각으로 9월 14일, 오늘 개봉했습니다.

작년 여름에 원작이 영화화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부터 내내 기다려왔던 터라, 이렇게 개봉일까지 되니 새삼 감개무량, 반갑기 이를데 없네요. (미국 헐리우드 자본이 들어간 듯은 해보이지만) 일단은 독일 영화다 보니 정보도 드물고 어떤 식으로 표현될지 궁금하기도 합니다만, 감독이 '롤라 런(Lola rennt)'의 Tom Tykwer이다 보니 기대하게 되었군요. 이 감독의 '롤라 런'은 대학교 1학년 수업시간때 보고 굉장히 인상깊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괜히 교수님이 수업시간에 보여준게 아니었겠지요.

아무튼 더스틴 호프만이 끼어있는 캐스팅도 나쁘지 않고, 예고편을 보면 스케일도 적당히 크고 완성도도 제법 높은 편인데, 어째서인지 다른 대형 기대작 영화들에 비해 크게 알려지진 않은 것 같더군요. 독일어의 영향인건지.. 그나마 독일 개봉을 코앞에 둔 시점이 되자 이런 저런 소식들이 들리기 시작하는 듯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요번에 열린책들이 영화화를 겨냥해 원작소설을 책커버를 바꾸고 미니북을 추가해서 내놓았죠.

9월 1일에 발매된 OST도 다름대로 신경을 썻다고 느껴지는게, 작곡에 감독인 Tom Tykwer가 참여한건 그다지 놀라운 일이 아니지만, 연주가 무려 상임지휘자 사이먼 래틀 경이 직접 지휘하는 베를린 필하모닉(Berliner Philharmoniker)입니다. 게다가 빨간색의 EMI Classics 레이블로 발매.

공식 사이트에서 들었던 음악도 나쁘지 않았고, 왠지 본격적으로 클래시컬한게 흥미가 당겨서 8월 말쯤에 OST의 주문을 넣었었습니다. 클래식 매니아들 사이에선 널리 알려진 편인 JPC와 아마존 계열의 Amazon.de 사이에서 고민하다가 결국 익숙한 인터페이스의 독일 아마존으로 결정. 듣던대로 배송에는 딱 일주일정도가 걸리더군요. 현지시각으로 1일, 한국시각으로는 토요일인 2일에 발송되어 일주일이 지난 후 월요일인 11일에 도착했습니다. 배송은 도이체 포스트를 통한 일반배송이었는데, 포장이 좀 불안해보였지만 멀쩡히 잘 도착했습니다. 단, CD한장을 달랑 주문하다 보니 물건값보다 배송료가 더 커지는 사태는 피할수가 없더군요. CD 12.92유로에 배송료가 14유로. 추가되는 금액을 고려할때 딱 CD 2-3장 정도 주문하면 나름대로 가격대 성능비가 맞을 것 같습니다. 지구반대편에서 날아온다는 것을 감안할때.. 말이죠. -_-

영화는 유럽국가들부터 차례차례 공개해서 미국 개봉은 내년 1월쯤으로 계획되어있다고 하니 아무래도 한국개봉은 아직 먼 이야기일 듯 합니다. 영화의 공개시점으로 볼 때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되지 않을까 싶어서 12일에 있었던 초청작 발표를 잔뜩 기다려왔는데, 결국 초청작에는 포함되어있지 않더군요. 덕분에 올해 PIFF에 가보려고 했던 계획이 다시금 흔들리고 있습니다..;;

결국 영화는 넘어가고 OST만 먼저 들었는데.. 역시 현대음악 해석에도 일가견이 있는 사이먼 래틀에, 기능성으로는 견줄 곳이 없다는 베를린 필하모닉의 연주라 듣기에 무척 좋습니다. 크게 보면 거기서 거기지만, 자세히 들어보면 '존 윌리엄스가 LSO나 뉴욕필 불러다가 애비로드에서 녹음한 듯한' 판에 박힌 영화 음악과는 좀 다른 느낌이 나는 것이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네요. (그래도 영화를 봐야.. 더 할말이 있을 것 같군요. --;)

솔리스트로 Victor de Maizière라는 보이 소프라노가 참여한 것이 눈에 띄는데, 그가 참여한 13번 트랙 Laura's Murder에 포함된 목소리는 감탄스럽습니다. 다른 인상적인 트랙을 꼽자면 7번 Lost Love, 14번 Awaiting Execution, 15번 The Perfume 정도가 있겠고, 단 한 트랙을 꼽자면 17번 'Perfume - Distilled' 입니다.

EMI Classic 카달로그 넘버 3 72007 2 3 의 독일판을 구입했는데 웹사이트를 살펴보니 인터내셔널판은 또 따로 나오는 모양입니다. 다만, 커버가 독일어로 써있다는 것 이외 다른 차이가 있는 것 같지는 않군요.;;


♬ Laura's Murder
Victor de Maizière, boy soprano
Tom Tykwer, Johnny Klimek, Reinhold Heil, electronics
Sir Simon Rattle, conductor
Berliner Philharmoniker


♬ Perfume - Distilled
Sir Simon Rattle, Conductor
Berliner Philharmoniker


얼른 한국에도 개봉일정이 잡혔으면 좋겠는데..


트레일러를 보고 싶으신 분은 아래의 Constatin Film 홈페이지를 방문하시길.
http://www.constantin-film.de/1/home/
아님 여길.


Perfume : The Story of a Murderer (EMI Classics의 OST website)
http://www.perfumethesoundtrack.com/

Das Parfum 영화 공식 홈페이지 (독일어)
http://www.parfum.film.de/
Das Parfum (Film) - Wikipedia (역시 독일어)
http://de.wikipedia.org/wiki/Das_Parfum_%28Film%29
Tom Tykwer Official Homepage
http://www.tomtykwer.com/
톰 튀크베어 : 네이버 영화
http://movie.naver.com/movie/bi/pi/basic.nhn?code=15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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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단상  2004/07/19 01:32

교보문고의 Report


 
특별히 귀여운 구석은 없지만, 그냥 예전부터 계속 이용하고 있는 교보문고.
인터넷 교보문고에 간만에 들렀다가 이런 것을 발견했습니다.
(사실 '고양이의 지구의' 때문에 10일을 전후해 몇번 들렀었지만 발견 못하고 그냥 넘어갔던 모양입니다.)

교보문고 Report - 2004년 출판계 동향 분석 & 2004년 상반기 베스트셀러 경향

어쨋든 읽을만 합니다.
비록 '교보문고'라는 특수한 환경을 바탕으로 쓰여진 보고서이긴 하지만, 교보문고는 일단 국내업계에선 최대 규모를 자랑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고.. 내용을 살펴보더라도 어찌보면 국내 주요일간지의 주말 북섹션 한구석을 차지하고 있는 글보다는 더 낫다는 느낌도 드네요.
(일간지 북섹션 같은 곳에서는 아무래도 이런 판매량에 바탕을 둔 노골적인(?) 보고서를 쓰기는 힘들겠죠.;)
교보문고답게 '일서'도 따로 다루고 있다는 점이 재밌습니다.

방학하고나서는 아무래도 독서생활이 뜸해져버렸는데..
이 보고서와 베스트셀러를 어느정도 참고해서 다시 읽기 시작해봐야겠습니다.
교보문고의 마케팅에 너무 직접적으로 걸려드는 것일지 모르겠지만, 돈이 없는 관계로 대부분 도서관에서나, 빌려보게 될 듯 하니 매출향상에 도움은 못되주겠군요. 하핫;

작년부터 붐을 타고 있는 파울로 코엘뇨는 '연금술사'로 지금의 붐을 타기 이전, 발간된지 얼마 안되었을 때부터 알고있었기는 하지만 정작 읽어보진 않았습니다.
아는 것도 없이 끌리지가 않아서란 이유였는데.. 뭐 여건만 맞으면 언제라도 읽게 되겠죠.;


아, 일단 무엇보다 읽다가 멈춘 '뇌를 단련하다' 부터 마저 읽어야겠는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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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라이트노벨  2004/07/15 13:31

아키야마 미즈히토 - 고양이의 지구의 ~호무라의 장~


11일, 강남 KFC에서


11일, 묘한 사진전에 들렀다가 강남 교보문고에 갔었습니다.
돈도 없는데 서점에 간 이유는 바로 사진 속의 책, 고양이의 지구의 때문이었죠.

아주 오래전부터 노려오던 책이라, 발매일에 맞춰 그간 모아뒀던 적립금을 사용해서 샀습니다.
덕분에 들어간 돈은 단돈 500원! .. 하지만 차비때문에 적자입니다. 명박.. 싫어요 ㅠ_ㅠ

이렇게 일찌감치 사긴 했지만 그놈의 마비노기때문에 못읽고 있다가
어제, 컴퓨터를 안한 기념으로 완독해버렸습니다.

역시 아키야마 미즈히토씨.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군요.
내용 자체는 유쾌하다고는 볼 수 없지만, 즐겁게 읽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표지를 보고 기대했던 것과 내용이 다르더라'고 이야기 한 것을 봤습니다만 과연 그렇더군요.; 가볍게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지만 사실은 좀 무거운 주제라고도 볼수 있는 내용이니까요. '나이트워치 시리즈'처럼 읽는 내내 독자에게 무언을 질문을 하는 듯한 그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런 이야기를 SF라는, 그리고 고양이의 세계라는 배경에 풀어낸 아키야마씨, 대단합니다.

1권을 다 읽은 시점에서 본문에 대해 한마디 하자면


예전 '이리야~'를 읽으면서도 생각했던 것이지만 이 작가, 아키야마 미즈히토씨는 후기를 쓰는 것에 남다른 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단순히 후일담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작품의 연장선상에서 뭔가 생각할 만한 거리를 남겨주곤 하는 것이 좋다고 할까요. 이번 고양이의 지구의 -호무라의 장-의 후기에서는 갈릴레이 갈릴레오 이야기가 나오는데, 그 이야기를 읽어보니 고양이의 지구의의 모티브가 어디서 왔는지 대충은 알 수 있을 것도 같습니다.
어느 책이었는지 기억나진 않지만 예전 다른 NT노블의 후기-작가후기인지, 역자후기인지..- 부분에서 그런 글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나는 평소 문고판 서적을 고를때, 책 뒷부분의 후기를 먼저 읽어보고 고른다'.. 라는 것. 이번 후기를 읽으면서 왠지 모르게 그 이야기가 떠올랐습니다.

여유라고는 눈꼽만큼도 찾아볼 수 없는 고달픈 사회에서 태어나버린 엄청난 천재가 그 사회의 가치관과 정면으로 맞서는 꿈을 좇는다면, 그 주위에는 반드시 그 때문에 피해를 입거나 불행해지는 사람이 나옵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그 천재는 앞으로 나아갈 것인가.
이 책은 그런 이야기입니다.

- 작가 후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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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Booklog  2004/06/22 01:28

2004년 상반기 독서생활 결산


전 다독가는 전혀 아닙니다만,
일단 '잡담' 카테고리 이외에 가장 많이 올라오고 있는 카테고리가 '독서' 이기도 해서
수능이 끝난 고3 겨울부터 현재까지, 반년간의 독서생활을 생각나는대로 슥슥, 정리해보기로 했습니다. -_-;


2003년 말~2004년 6월까지 읽은 책들
만화책은 제외했습니다. :)

픽션 - 문학
무라카미 하루키 - 해변의 카프카 상/하 (2003.11) *
에쿠니 카오리 - 냉정과 열정사이 ROSSO *
츠지 히토나리 - 냉정과 열정사이 BLU *
카도노 코우헤이 - 나이트 워치 시리즈 2,3 *
요시다 슈이치 - 열대어 *
요시다 슈이치 - 파크라이프
와타야 리사 - 발로 차주고 싶은 등짝 *
와타야 리사 - 인스톨
시라쿠라 유미 - 스무 살 아내
히라노 게이치로 - 일식
가네시로 카즈키 - 플라이, 대디, 플라이
가네시로 카즈키 - 연애소설
와타세 소이치로 - 음양의 도시 1,2 (학교 도서관에 1,2권밖에 없어서.. -_-;;)
야마다 에이미 - 공주님
아키야마 미즈히토 - 이리야의 하늘, UFO의 하늘 그 네번째 *
카타야마 쿄이치 -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
아사다 지로 - 안녕 내 소중한 사람 1,2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 모래의 책
베르나르 베르베르 - 나무 *

논픽션
니콜로 마키아벨리 - 로마사 논고(중도 포기)
토마스 L 프리드먼 - 베이루트에서 예루살렘까지
에드워드 베르 - 히로히토:신화의 뒤편
박노자 - 하얀 가면의 제국:오리엔탈리즘 서구 중심의 역사를 넘어 *

레베카 블러드 - 블로그:1인 미디어 시대

유모토 고이치 - 일본 근대의 풍경
다카하시 치하야 - 에도의 여행자들

데이비드 베컴 - 마이 사이드
타가미 요코 - 새댁 요코짱의 한국살이 *
살람 팍스 - 살람팍스의 평화를 위한 블로그

실용서
미하시 미호 - 5분만에 깊이 잠드는 책 *


현재 읽고 있는 책들

다치바나 다카시 - 뇌를 단련하다:도쿄대 강의 1 인간의 현재 *
이시다 이라 - 4teen *


하반기 읽을 예정의 책들

평소 좋아하던 시이나 유우씨가 <br />삽화를 맡아 더욱 기대되는
고양이의 지구의
ⓒ 椎名 優·mediaworks


빌 클린턴 - 마이 라이프(My Life) 교보문고
레이먼드 챈들러 - 빅 슬립
레이먼드 챈들러 - 하이윈도
무라카미 하루키 - 빵가게 재습격
미하엘 엔데 - 끝없는 이야기(비룡소판)
어슐러 르귄 - 어스시의 마법사 1,2,3
카도노 코우헤이 - '왜곡왕' 이후 부기팝 시리즈
아키야마 미즈히토 - 고양이의 지구의 1,2 NT Korea
다치바나 다카시 - 나는 이런 책을 읽어왔다
다치바나 다카시 - 21세기 지의 도전
다치바나 다카시 - 도쿄대생은 바보가 되었는가
노암 촘스키 - 미디어 컨트롤
노암 촘스키 - 세계를 해석하는 것에 대하여 세계를 변화시키는 것에 대하여
노암 촘스키 - 권력과 테러 : 노엄 촘스키와의 대화
이와이 슌지 - 월리스의 인어
이도우 - 사서함 110호의 우편물
한수영 - 공허의 1/4
로버트 S. 위스트리치 - 히틀러와 홀로코스트
요시다 슈이치 - 도쿄만경(東京湾景) bk1
그 외에도 다수

* : 구입한 책
: 블로그 내 관련 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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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되돌아 보니 꽤 많은 분량이군요.
(도서관에서 읽은 것은 좀 빼먹은 것도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_-
읽은 책들에 문학, 그것도 일본 현대 문학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은걸 보면 제가 반년동안 얼마나 좁고 편향된 독서를 해왔는지 알 수 있습니다. -_-;
(읽은 책들 중에서도 몇몇책-특히 논픽션쪽-은 완벽하게 이해했다고 할수 없는 책도 몇몇 있습니다. 구입까지 한 박노자의 하얀 가면의 제국도 독후감을 위해 너무 서둘러 읽는 바람에.. 대충 훑고 지나간 수준이라 다시 읽어야 할 것 같습니다.)

뭐, 일본 문학에 관심이 있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너무 그쪽만 읽지않도록 해야겠네요.
남은 반년의 독서 생활은 그쪽에 초점을 맞춰야 할 것 같습니다.

너무 길어져서 줄여둡니다. -_-;;;



이번 방학은 책과 함께 하는 방학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독서는 즐기는 취미 가운데 하나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