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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Fragments of Memories</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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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음악은 유용한 것이 아닙니다. 음악은 그냥 존재하는 거예요.</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Fri, 29 Feb 2008 23:37:26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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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Fragments of Memories</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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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음악은 유용한 것이 아닙니다. 음악은 그냥 존재하는 거예요.</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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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블로그를 옮깁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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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lt;br /&gt;&amp;nbsp;오랜만에 쓰는 글입니다. &lt;br /&gt;&amp;nbsp;이 바로 전 글이 9월달에 쓴 글이니 반년만이네요. &lt;br /&gt;
작년 초에 미투데이를 시작하면서 블로그에 소홀해지기 시작해서, 겨울즈음부터는 RSS리더를 비롯해서 거의 블로그에는 신경을 쓰지 못하고 지냈던 것 같습니다. 지금도 꾸준히 들러 주시거나 구독 중이실 분이 얼마나 계실런지 모르겠군요. ^_^;&lt;br /&gt;&lt;br /&gt;&lt;br /&gt;&amp;nbsp;&lt;a href=&quot;http://interlude.pe.kr&quot; target=&quot;_blank&quot;&gt;JH님의 홈페이지&lt;/a&gt;에 들락거리다가 태터툴즈를 접하고 이 블로그를 시작한지도 조만간 4년이 됩니다. 별 다른 생각없이 시작했던 블로그였고, 4년동안 쌓인 글도 대부분은 그저 &#039;잡담&#039;에 불과할 글조각 뿐이지만. 그런 글들을 남기는 것이 즐거웠으니 그것으로 충분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많은 사람을 만났고, 그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고, 많은 생각을 하도록 만들어주기까지 했으니 그것으로 또 되었지요. &lt;br /&gt;&lt;br /&gt;&amp;nbsp;쉬는 동안에도 이 블로그에 대해서 이런저런 생각을 했습니다. 무슨 일이 생길 때마다 적어놓았지만 결국 글로 공개하지는 못한채 유효기간이 넘겨버린 메모 조각들을 볼 때마다 어떻게든 이 공간을 정돈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곤 했는데, 물적/심적 여유가 좀 부족하기도 했고, 이래저래 지금까지 늦어지게 되었네요. 그러다 갑자기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아주 오랫동안 미뤄두었던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블로그를 아예 다른 곳으로 옮기고 새로 시작하겠다는 결심을.&lt;br /&gt;&lt;br /&gt;&amp;nbsp; 이야기는 좀 더 옛날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웹서핑을 다니면서 보아온 개인 홈페이지들을 부러워만 하다가 유료 웹호스팅을 결제하고 쓰기 시작한 것이 2001년 즈음이었습니다. 당시에는 개인 홈페이지를 열 염두까지는 차마 내지 못하고, 온라인으로 알게 된 친구 몇 명들과 같이 쓰는 공간으로 사용했지요. 그런 계정 속에 개인적인 공간을 따로 마련하자니, 지금처럼 URI 주소가 너무 길어지고 지저분해지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도메인도 곧 구입했지만, 기존 주소를 다 바꾸기를 원치 않았기 때문에 그냥 연결만 시켜주는 포워딩을 사용할 수밖에 없었지요. 처음에는 별 아쉬움은 없었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아쉬움이 생겨났습니다. 각기 다른 여러 블로그들을 방문하면서도, &#039;나도 내 도메인으로 연결되는 깔끔한 주소의 홈페이지/블로그를 갖고 싶다&#039; 같은 생각을 하게 되었지요.&lt;br /&gt;&lt;br /&gt;&amp;nbsp;그로부터 몇년의 시간이 흘러서 블로그도 오픈했고, 50MB였던 공간이 3GB의 공간으로 늘어났지만, 아직도 그 바람을 이루지 못했었습니다. 가장 큰 걸림돌은 &#039;주소&#039;의 문제. 깨진 링크를 싫어하는 사람이 저 혼자 뿐만은 아닐겁니다. 링크로 이곳과 연결되는 곳이 늘어나면 늘어날 수록 다른 곳으로 옮기기가 힘들어졌습니다. 다른 곳으로 옮긴다는 것은 반드시 이 주소를 포기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니까요. 그리고 비용의 문제도 있었습니다. 지금 있는 곳은 장기이용자할인이 있어서 일반 요금의 절반 가격으로 사용할 수 있었으니까요. 하지만 언제 옮기든 옮겨야 할 것이라면 지금 옮기는 것이 낫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마음을 먹고 나니 실행은 의외로 간단하더라구요.&lt;br /&gt;&lt;br /&gt;&amp;nbsp;이야기가 길어졌지만, 그리하여 블로그를 옮기고 새로운 공간, 새로운 블로그에서 새로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지금 쓰고 있는 이 블로그는 DB 백업을 통해 고스란히 새 계정의 보관용 아카이브 블로그로 이전하고, 새 블로그는 완전히 새로 다시 시작하기로 했습니다.&lt;br /&gt;&lt;br /&gt;&lt;br /&gt;&lt;div style=&quot;border: 1px dotted rgb(255, 242, 0); padding: 10px; background-color: rgb(255, 255, 204);&quot;&gt;&lt;br /&gt;옛 블로그 주소 : &lt;a href=&quot;../../../&quot; target=&quot;_blank&quot;&gt;http://dalcrose.iwebschool.net/fom/tt/&lt;/a&gt;&lt;br /&gt;이전하는 블로그 주소 : &lt;a href=&quot;http://archive.highwind.kr/&quot; target=&quot;_blank&quot;&gt;http://archive.highwind.kr/&lt;/a&gt;&lt;br /&gt;새 블로그 주소 : &lt;a href=&quot;http://fom.highwind.kr/&quot; target=&quot;_blank&quot;&gt;http://fom.highwind.kr/&lt;/a&gt;&lt;br /&gt;&lt;br /&gt;&lt;/div&gt;&lt;br /&gt;&lt;br /&gt;새 블로그로 옮겨간다고 해서, 이곳이 당장 없어지진 않을 겁니다. 짧게는 반년에서 길게는 2년 정도 계정을 유지할 예정이니까요. 하지만 결국에는 접속이 되지 않을테니, 혹시나 이 블로그에 트랙백을 보내셨던 분이나 앞으로 보내실 분이 이 글을 보시면 이곳이 아닌 새로 이전한 블로그로 주소를 고쳐보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lt;br /&gt;&lt;br /&gt;지금까지 들러주셔서 고맙습니다. 앞으로는 새 블로그에서 뵙겠습니다. :)&lt;br /&gt;&lt;br /&gt; &lt;br /&gt;</description>
			<category>뉴스</category>
			<category>Fragments of Memories</category>
			<category>공지</category>
			<category>달크로즈</category>
			<category>블로그</category>
			<category>알림</category>
			<category>이전</category>
			<author>(달크로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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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Wed, 27 Feb 2008 02:22:25 +0900</pubDate>
		</item>
		<item>
			<title>다큐멘터리적 진실과 윤리적인 방법을 따로 떼어 놓을 수 있을까?</title>
			<link>http://dalcrose.iwebschool.net/fom/tt/555</link>
			<description>&lt;br /&gt;&lt;div style=&quot;border: 1px dotted rgb(204, 204, 204); padding: 10px; background-color: rgb(231, 231, 231);&quot;&gt;&amp;nbsp;이 글의 원문은 &lt;a href=&quot;http://www.eidf.org/&quot; target=&quot;_blank&quot;&gt;EIDF 공식사이트&lt;/a&gt;의 &#039;나도 EIDF 평론가&#039; 게시판에 실었던 다큐멘터리 &lt;a href=&quot;http://www.eidf.org/2007_fall/sub07/sub07_05.html?table=user_review&amp;amp;mode=read&amp;amp;no=290&amp;amp;curPage=1&amp;amp;col=&amp;amp;str=&amp;amp;rnum=261&quot; target=&quot;_blank&quot;&gt;감상평&lt;/a&gt;입니다. 다큐멘터리를 막 다 보았을 때에는 글을 쓰고 싶다는 생각이 별로 들지 않았는데, 방송된 당일날 컴퓨터를 켜고 접속해 본 &lt;a href=&quot;http://www.eidf.org/2007_fall/sub03/sub03_01_detail.html?prog_no=366&quot;&gt;작품 페이지&lt;/a&gt;에서 의외로 마이클 무어를 옹호하면서 작품에 혹평을 하는 20자평들이 많이 보여서 깜짝 놀랐습니다. (시일이 지난 지금은 그 비율이 많이 낮아졌습니다.) 곰곰히 생각하다가 반박을 하는 형태로 글을 쓰기 시작했는데, 20자평에 올리기에는 내용이 너무 길어져서 EIDF 평론가 게시판으로 옮겨적었습니다. 급하게 쓴 글이었는데, 운좋게도 &lt;a href=&quot;http://www.eidf.org/2007_fall/sub07/sub07_01.html?table=notice_ko&amp;amp;mode=read&amp;amp;no=102&quot;&gt;심사를 통해 선물을 주는 이벤트&lt;/a&gt;에 당첨되었더군요. 추석 연휴가 시작되기 하루 전인 21일 금요일, EIDF 사무국에서 보내온 선물이 도착했기에 기념삼아서 글을 다듬은 후 블로그에도 올려봅니다.&lt;br /&gt;&lt;br /&gt;&amp;nbsp;글을 쓴 계기가 좀 불순해서인지, 다 쓰고 난 후 글을 보니 좀 딱딱하게 되었다 싶지 않나 싶기도 한데, 견고한 글투는 잘쓰면 참 매력적인데 적어도 지금의 저에게는 그리 어울리지 않는 글투라는 생각이 듭니다. 다른 것보다도 잘 쓰지를 못하니깐.&lt;br /&gt;&lt;/div&gt;&lt;br /&gt;&lt;br /&gt;&amp;nbsp;&lt;br /&gt;&lt;span style=&quot;font-weight: bold;&quot;&gt;다큐멘터리적 진실과 윤리적인 방법(Ethical Method)를 따로 떼어 놓을 수 있을까?&lt;/span&gt;&lt;br /&gt;- 마이클 무어 뒤집어 보기&lt;br /&gt;&lt;br /&gt;&lt;br /&gt;&lt;br /&gt;&amp;nbsp;주말에 TV 앞에 앉아있는 경우는 거의 없으니 평소 TV를 즐겨보는 편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이번주 토요일 밤은 TV앞에 앉아서 TV와 함께 보냈다.&lt;br /&gt;&lt;br /&gt;&amp;nbsp;가족들과 과일을 먹기 위해 거실에 앉은 내 눈에 가장 먼저 들어온 프로그램은 KBS의 &#039;미디어 포커스&#039;였다. &#039;미디어 포커스&#039;는 KBS의 미디어 비평 프로그램으로, KBS를 비롯한 다른 신문,방송 매체의 보도 태도나 사실 왜곡, 저널리즘 속 윤리적인 문제를 주로 지적하고 비평하는 프로그램이다. 보통 서너꼭지로 나눠 진행하는 프로그램이지만 마침 어젯밤은 200회 특집 방송을 내보내고 있었다. 특집용 구성이었기에 그날의 주제는 단 하나. &#039;&lt;a href=&quot;http://news.kbs.co.kr/article/culture/200709/20070902/1418434.html&quot; target=&quot;_blank&quot;&gt;미디어 비평, 저널리즘을 지킨다&lt;/a&gt;&#039;였다. 이 날의 특집 프로그램의 내용은, 호주 공영방송 ABC를 대표하는 미디어 비평 프로그램인 Media Watch를 중점적으로 취재하여 미디어 비평의 가치를 부각하고, Media Watch와 미디어 포커스와 비교하며 200회 동안 쌓인 프로그램의 노고와 성과를 점잖게 자축하는 내용이었다.&lt;br /&gt;&lt;br /&gt;&amp;nbsp;미디어 포커스를 다 보고 난 뒤, 채널을 EBS로 돌려 EIDF가 시작할 때부터 점찍어놓았던 &#039;&lt;a href=&quot;http://www.eidf.org/2007_fall/sub03/sub03_01_detail.html?prog_no=366&quot;&gt;마이클 무어 뒤집어 보기&lt;/a&gt;&#039;를 보았다. 작품의 전체적인 만듦새가 뛰어나지는 않았지만, 너무나도 잘 알려진 다큐멘터리계 스타의 전혀 다른 면모와, 그동안 전혀 알지 못했던 그의 작품에 관한 새로운 사실들을 알 수 있었던 흥미로운 기회였다.&lt;br /&gt;&lt;br /&gt;&amp;nbsp;다큐멘터리의 내용은 대략 이러하다. 데비 멜릭과 릭 케인은 호주의 다큐멘터리 감독으로, 마이클 무어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만들기로 결정한다. 하지만 호의적인 출발과는 달리 다큐멘터리를 만들기 위해 조사를 하면 할 수록 주변에 엇갈리는 평가에 직면하게 된다. 그리고 자신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촬영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마이클 무어는 그들의 인터뷰 요청을 갖은 핑계를 대며 피하게 되고, 두 감독은 마이클 무어에 대해 의구심을 가지고 그 행적을 추적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마이클 무어가 독특한 성격의 소유자이며, 가는 곳마다 말썽을 일으켰던 전례가 있고, 그의 다큐멘터리들에 조작된 부분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된다.&lt;br /&gt;&lt;br /&gt;&amp;nbsp;개인적으로 마이클 무어의 특이한 성격을 다룬 부분보다는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던 그의 작품들 중에서 조작적인 요소가 많다는 점이 더 놀라웠고,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마이클 무어가 &#039;사실&#039;을 가지고 &#039;조작&#039;을 하는 방식은, 앞서 보았던 &#039;미디어 포커스&#039;가 주로 다루는 주제이기도 했기 때문이다.&lt;br /&gt;&lt;br /&gt;&amp;nbsp;다 보고 난 뒤에 이 다큐멘터리가 논쟁거리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긴 했지만, 오늘 EIDF 작품 페이지에 올라온 20자 평을 보니 이 작품에 대해 반감섞인 의견이 많아서 조금 놀랐다. 마이클 무어의 사실 조작과 왜곡을 지적하는 이 다큐도 역시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는 것이나, 다큐의 내용은 인신공격이나 비난과 마찬가지라며 마이클 무어를 옹호하는 글들이었다. (그리고 20자 평에 내가 본 다큐멘터리와 다른 의견들에 대한 생각을 적다가, 이야기가 길어지는 것 같아서 다 지우고 이곳에 글을 쓰게 되었다.)&lt;br /&gt;&lt;br /&gt;&amp;nbsp;&amp;lt;마이클 무어 뒤집어 보기&amp;gt;가 보여주는 방식이 무어와 비슷하게 느껴지는 것은 감독의 의도한 바인 듯 하다. 감성적인 편집과 나래이션 뿐만 아니라 무어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는 과정에서 무어를 인터뷰하기 위하여 고분분투하는 과정은, 그 자체로 &amp;lt;로저와 나&amp;gt;를 연상시킨다. 또한 마침내 &#039;짧은&#039; 인터뷰를 성사시키고 헤어지기 전에 마이클 무어와의 포옹을 전하는 감독의 시선과 목소리에서는 (그 인터뷰이&lt;span style=&quot;color: rgb(142, 142, 142);&quot;&gt;-마이클 무어-&lt;/span&gt;의 특기라고 할 수 있는) 비꼼까지 담겨있다.&lt;br /&gt;&lt;br /&gt;&amp;nbsp;하지만 그 모든 보여주기 방식이 무어와 완전히 &#039;똑같지는&#039; 않다. 마이클 무어가 그의 작품 속에서 항상 넘고 있는 선을, 데비 멜릭과 릭 케인은 넘어서지 않는다. 이 다큐멘터리 상에서 의도를 담고 &#039;편집&#039;되어 보여지는 인터뷰들과 화면들은 관객들을 겨냥한 노골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다기 보다는, 주욱 나열한 다음 생각할 만한 거리를 던져주는 식이다. 다큐멘터리 속의 많은 인터뷰들은 무어를 비판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고 감독 역시 그쪽에 더 무게를 두고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그를 좋아하며 지지한다는 목소리도 담겨져있다. (그리고 감독은 그들을 비꼬지 않았다.) 결국 마이클 무어의 품성에 대한 최종적인 판단은 보는 사람의 몫으로 남게 된다.&lt;br /&gt;&lt;br /&gt;&amp;nbsp;이 다큐멘터리가 지나치게 왜곡되어있다는 것에 동의하기 힘든 또 다른 이유가 있는데, 그것은 이 작품이 다루는 내용이 정치적인 문제가 아니라 &#039;윤리적인 문제&#039;에 있다는 것이다. 이 작품은 정치적인 입장에서 마이클 무어를 공격하는 것이 아니라, 윤리적인 입장에서 마이클 무어를 비판한다. 그 문제를 다루기 위해, 이 작품의 두 감독은 앞서 말했듯 무어의 방식을 연상시키는 &#039;주관적이고 감성적인&#039; 방법을 택하기는 했지만, 이러한 접근 방식은 다큐멘터리에서 흔히 볼 수 있고, 허용되는 방식이다. &#039;어떤 선&#039;을 넘지만 않는다면.&lt;br /&gt;&lt;br /&gt;&amp;nbsp;무어의 다큐멘터리가 담고 있는 &#039;정치적인&#039; 주장에 대한 동의여부와, 무어 개인에 대한 엇갈리는 &#039;평판&#039;을 떠나, 보다
중요한 것은 이 다큐멘터리의 윤리적 문제제기는 그 자체로 충분히 가치가 있으며 생각해 볼 만한 것이라는 점이다.&lt;br /&gt;&lt;br /&gt;&amp;nbsp;&amp;lt;마이클 무어 뒤집어 보기(번역된 제목보다는 &#039;Manufacturing Dissent: Michael Moore and the Media&#039;라는 원제가 더 작품의 주제를 명확하게 보여준다.)&amp;gt;는 마이클 무어에 대한 주변의 상반된 평가, 그 동안의 모순적인 행보, 주장을 위해 다큐멘터리에 조작을 가하는 모습 등을 보여주면서 우리 자신이 다큐멘터리라는 미디어를 대하는 태도를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 우리는 보통 다큐멘터리가 보여주는 것은 곧 사실이라고 믿는다. 하지만 &#039;다큐멘터리는 처음부터 끝까지 조작되지 않은 사실만을 담고 있어야 한다&#039;는 암묵적인 합의가 깨어진다면 어떻게 되는 것일까.&lt;br /&gt;&lt;br /&gt;&amp;nbsp;&#039;어떠한 조작도 가능하다, 다만 중요한 것은 반드시 진실을 담아야 한다는 점이다&#039;라고 말하는 다큐멘터리 속 마이클 무어를 보며, 이번 EIDF 2007의 마스터클래스에서 애니 골드슨이 언급했던 &#039;다큐멘터리적 진실&#039;&lt;sup style=&quot;font-family:tahoma;&quot;&gt;&lt;a href=&quot;http://dalcrose.iwebschool.net/fom/tt/555#footnote_555_1&quot; id=&quot;footnote_link_555_1&quot;&gt;1&lt;/a&gt;&lt;/sup&gt;에 대한 생각이 머릿속에 맴돌았다.&lt;br /&gt;&lt;br /&gt;&lt;br /&gt;&lt;br /&gt;&lt;br /&gt;&lt;div class=footnotes&gt;&lt;img src=&quot;/fom/tt/plugins/FootNote/image/dizzle/title.gif&quot; style=&quot;margin-bottom:5px;&quot; /&gt;&lt;div class=footnotes_in&gt;&lt;ol class=footnotes&gt;&lt;li id=&quot;footnote_555_1&quot;&gt;애니 골드슨은 2007년 8월 30일 있었던 &lt;a href=&quot;http://www.eidf.org/2007_fall/sub04/sub04_03.html&quot; target=&quot;_blank&quot;&gt;마스터 클래스&lt;/a&gt;에서 강연이 끝난 후 가진 질문과 답변 시간에 &#039;대상(다큐멘터리의 주인공)이 완성된 다큐멘터리를 마음에 들지 않아 할 경우 어떻게 해야 하는가?&#039;라는 질문을 받고 대답을 하는 도중 이런 말을 했다. &quot;나는 다큐멘터리적 진실이 있다고 믿는다. 설사 다큐멘터리가 그 대상에게 안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해도 사실이고, 진실을 담고 있다면 포함시켜야 한다.&quot; (짧은 메모와 기억에 의존한 것으로 세부적인 표현은 조금 다를 수 있다.) &lt;a href=&quot;#footnote_link_555_1&quot;&gt;&lt;img src=&quot;/fom/tt/plugins/FootNote/image/dizzle/btt.gif&quot; align=&quot;absmiddle&quot; style=&quot;margin-left:5px;&quot; /&gt;&lt;/a&gt; &lt;/li&gt;
&lt;/ol&gt;&lt;/div&gt;&lt;/div&gt;</description>
			<category>단상</category>
			<category>Documentary</category>
			<category>EBS</category>
			<category>EIDF</category>
			<category>EIDF 2007</category>
			<category>Manufacturing Dissent: Michael Moore and the Media</category>
			<author>(달크로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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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s>http://dalcrose.iwebschool.net/fom/tt/555#entry555comment</comments>
			<pubDate>Mon, 24 Sep 2007 16:45:02 +0900</pubDate>
		</item>
		<item>
			<title>닿지 않아도,</title>
			<link>http://dalcrose.iwebschool.net/fom/tt/554</link>
			<description>&lt;div style=&quot;border: 1px dotted rgb(128, 184, 136); padding: 10px; background-color: rgb(202, 238, 206);&quot;&gt;&lt;p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gt;&lt;font color=&quot;#000001&quot;&gt;...&lt;br /&gt;&lt;/font&gt;&lt;/p&gt;&lt;p&gt;&lt;font color=&quot;#000001&quot;&gt;&amp;nbsp;사람들은 소통에의 욕구가 있기 때문에 각종 채널을 만들어서 서로에게 닿으려고 했기도 했겠지만, 이제 
다양화된 채널이 소통의 필요성이나 욕구를 증대시킨다. 그만큼 의사소통의 실패에 의한 좌절감도 늘어간다. 국제 전화가 비싸다는 생각이나 인터넷으로 
TV를 볼 수 없다고 믿던 시절에는 전화를 매일 걸면 연결되지 않는 시점도 있다는 것이나 TV 스트리밍이 제대로 안 될 때 치솟는 스트레스를 
이해할 수 없었다. 길이 있으니까 다니지, 없으면 돌아가거나 가지 않는 게 보통 사람들이다. 그런데 어느 날 그 길에 다시 담을 쌓아 못 다니게 
하면? 선량한 사람이라도 좌절하고 화를 내게 된다. &lt;/font&gt;&lt;/p&gt;



&lt;p&gt;&lt;font color=&quot;#000001&quot;&gt;&amp;nbsp;휴대 전화가 없었을 때는 울리지 않는 전화가 사회적 인간관계의 실패를 의미한다고 생각할 수가 없었다. 
없는 것을 가지고 생각할 수는 없으니까. 지금은 울리지 않는 전화가 외롭다. 1년에 한 번만 만날 수 있는 견우와 직녀를 더 괴롭게 하려면 
터지지 않는 휴대폰을 주고 &#039;지금은 연결이 되지 않아 소리샘으로 연결합니다&quot;라는 얄미운 여자 목소리만 계속 듣게 하면 된다. 블로그가 없을 때는 
쓰고 싶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생긴 후로는 쓰게 된다. 사람들이 내 글에 반응할 수 있는 채널이 없었을 때는 반응이 없다고 구구하게 신경쓰지 
않는다. 그러나 채널이 있는데도 소통하지 않는다면? &lt;br /&gt;&lt;br /&gt;&lt;font color=&quot;#000001&quot;&gt;&amp;nbsp;사람들은 집에 돌아갈 때 하늘의 샛별을 
보고 쓸쓸하다고 생각한다. 이상한 일이다. 이제는 지구반대쪽에 있어도 배타고 한 달 반 가야 만날 수 있고, 편지 보내면 한 달 넘어 답장받는 
시절도 아닌데도 외로움이 줄지 않았다니. 주머니에 손을 넣으면 휴대폰이 있고, 사무실에서 컴퓨터를 켜면 메신저가 있고, 집에 가면 전화가 
있는데도. 채널이 많아지면 그 채널을 통해 이어지는 관계만큼 닿을 수 없는 관계도 실감하게 되고, 좀 더 가까워진다고 해도 더욱 가까워지지 
않음을 슬퍼하게 된다. 용건이 있어서가 아니라, 길이 있는데도 가서 만날 수 없기 때문에. &lt;br /&gt;&lt;/font&gt;&lt;br /&gt;&amp;nbsp;닿지 않을까봐 길을 
만들지 않는 건 어리석은 일이다. 사람들은 그래서 계속 계속 닿을 수 있는 길을 만든다. 그렇다고 해도 외로움이 줄지 않음은 필연, 방법이 
늘어난다고 해도 완전한 연결이 없듯이 계속 좌절하는 통화가 나오는 것이다. 좌절하는 블로그, 좌절하는 편지. 좌절하는 문자. 통하기 위해 길을 
만들고, 그 길을 따라갔다가 돌아나오면서 좌절하는 게 사람. 그래도 또 언젠가 같은 길이든 다른 길이든 돌아가겠지만...... 어쩌면 우리가 
만드는 의사소통의 채널은 네모반듯하게 구획된 신도시의 거리가 아니라, 아리아드네의 실로도 출구를 찾을 수 없는 미로와 같은 건지도. 그러니 길이 
많아지면 많아질 수록 나갈 수 있는 길만큼 잃어버리는 길도 많은 게 아닌가. &lt;br /&gt;&lt;/font&gt;&lt;/p&gt;&lt;p&gt;&lt;font color=&quot;#000001&quot;&gt;&lt;br /&gt;&lt;/font&gt;&lt;/p&gt;&lt;p style=&quot;text-align: right;&quot;&gt;&lt;font color=&quot;#000001&quot;&gt;-&amp;nbsp; milkwood &#039;&lt;/font&gt;&lt;a target=&quot;_blank&quot; name=&quot;1460719&quot;&gt;&lt;/a&gt;&lt;strong&gt;&lt;font color=&quot;#000001&quot;&gt;&lt;strong&gt;&lt;font&gt;&lt;a href=&quot;http://marlais.egloos.com/1460719&quot; target=&quot;_blank&quot;&gt;채널의 확대와 좌절된 통화&lt;/a&gt;&lt;/font&gt;&lt;/strong&gt;&lt;/font&gt;&lt;/strong&gt;&lt;font color=&quot;#000001&quot;&gt;&#039; (마지막부분 발췌)&lt;/font&gt;&lt;/p&gt;&lt;/div&gt;&lt;p&gt;&lt;br /&gt;&lt;/p&gt;&lt;p&gt;&lt;font color=&quot;#000001&quot;&gt;&amp;nbsp;&#039;나갈 수 있는 길이 많아진 만큼 잃어버리는 길도 많다&#039;는 것을 직시하는 것, 그것 자체가 이 다스리기 힘든 외로움을 다스리는 유일한 방법 아닐까.&lt;/font&gt;&lt;/p&gt;&lt;p&gt;&lt;font color=&quot;#000001&quot;&gt;&lt;br /&gt;&lt;/font&gt;&lt;/p&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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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단상</category>
			<category>milkwood</category>
			<category>Quote</category>
			<author>(달크로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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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hu, 30 Aug 2007 02:34:31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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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요시다 슈이치 - 첫사랑 온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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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lt;div class=&quot;imageblock center&quot; style=&quot;text-align: center; clear: both;&quot;&gt;&lt;img src=&quot;http://dalcrose.iwebschool.net/fom/tt/attach/1/1201849558.jpg&quot; alt=&quot;요시다 슈이치 - 첫사랑 온천&quot; height=&quot;374&quot; width=&quot;500&quot; /&gt;&lt;/div&gt;&lt;br /&gt;&amp;nbsp;&#039;퍼레이드&#039; 이후 요시다 슈이치의 책은 발매 소식을 듣자마자 바로 구입했고, 항상 구입한 그날 다 읽어버렸다. 다른
어떤 환경에도 방해받지 않고 책에만 집중을 해서 하루에 읽어버리는 것을 좋아하기도 했지만, 그것이 가장 좋아하는 작가에 대한
예의처럼 느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가장 최근작 중에 하나인 &#039;나가사키&#039;는 아직도 읽지 않고 있고. &#039;첫사랑 온천&#039;은 구입한지
한달이 넘도록 읽지 않고 있었다. &#039;거짓말과 거짓말&#039;과 &#039;캐러멜 팝콘&#039;에서 조금 실망한 때문이 아니었나 싶기도 하고, 어쩌면 단지 그의 글에 좀 질렸을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어쨋거나 책을 많이 읽으리라 결심한 이번주. 결국 그의 책을 다시 손에 잡았다.&lt;br /&gt;&lt;br /&gt;&lt;br /&gt;&amp;nbsp;요시다 슈이치를 읽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039;쓸쓸함&#039;이다. &#039;열대어&#039;에 실려있는 &lt;a href=&quot;http://ryumong.egloos.com/2582471&quot; target=&quot;_blank&quot;&gt;저자 인터뷰&lt;/a&gt;의 내용처럼 우리가 바쁘고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면서도 이토록 괴로워 하는 것은 마음속에 &#039;쓸쓸함의 원형&#039; 같은 것이 자리잡고 있기 때문은 아닐까. 겉으로는 멀쩡하게 일상을 보내고 있지만 마음 깊은 곳에 자리잡고 있는 외로움에 어느 순간 무너지기도 하고, 일탈을 꿈꾸기도 하는 그의 소설 속 주인공들의 모습은 어찌보면 현대의 도시를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이기도 하다. 책을 읽다보면 그 쓸쓸함에 가끔은 가슴이 답답하다.&lt;br /&gt;&amp;nbsp;하지만 요시다 슈이치의 책이 가슴이 답답해지기만 하는 것은 아니다. 설득력 있는 일상의 묘사-이건 정말 이 작가 최고의 무기다-에 고개를 끄덕거리기도 하고, 작가 특유의 위트 덕분에 읽으면서 킥킥 웃으면서 읽은 적도 많다. 내가 &#039;퍼레이드&#039;에 빠져들게 되었던 것도 &#039;파크 라이프&#039;에서 마음을 굳히게 된 것도 그 덕분인 듯 싶으니.&lt;br /&gt;&lt;br /&gt;&lt;br /&gt;&amp;nbsp;&#039;첫사랑 온천&#039;은 내가 좋아하는 요시다 슈이치의 이런 측면이 매우 강하게 발휘된 작품이다. 가슴 속 쓸쓸함과는 약간 거리를 두고, 사랑의 한장면을 온천이라는 특수한 풍경속에 묘사해냈다. 일본 전국의 다섯개의 온천을 배경으로 한 다섯가지 짧은 이야기를 모은 구성으로, 다섯개의 단편들 중 어느 것은 제법 쓸쓸하기도 하고, 어느 것은 꽤나 경쾌하며, 낯뜨겁게 간지럽기도 하지만, 주인공도 배경도 다른 모든 이야기들을 모아보면 결국 하나의 이야기가 완성된다. 누구에게나 적용 시켜볼 수 있는 &#039;남녀의 사랑이야기&#039;. 이러한 점에서 이 소설은 &#039;&lt;a href=&quot;../../../445&quot; target=&quot;_blank&quot;&gt;7월 24일 거리&lt;/a&gt;&#039;와 같은 요시다 슈이치식 연애소설이라고 할 만하다. (두 연애소설의 가장 큰 차이점이 있다면, &#039;7월 24일 거리&#039;에서의 화자는 여자이고, &#039;첫사랑 온천&#039;은 3인칭이기는 하지만 이야기의 시점이 실질적으로 남자에게 맞춰져 있다는 점이다.) &lt;br /&gt;&lt;br /&gt;&lt;br /&gt;&amp;nbsp;첫번째 이야기 &#039;첫사랑 온천&#039;은 겉으로는 전혀 문제없이 남부럽지 않게 살고있지만 실제로는 행복하지 않은 부부의 이야기다. 사랑하는 사람의 행복을 추구하려다 그 행복을 잃어버린 주인공의 이야기는 흔하면서도 여전히 흥미로운 이야기이긴 하지만, 맨처음이어서 그런지 이부분을 읽을 때까지는 아직 조금 심드렁했던 것도 사실이다. 배경이 되는 온천의 비중이 다섯 이야기 중에 가장 낮다.&lt;br /&gt;&lt;br /&gt;&amp;nbsp;두번째 이야기인 &#039;흰 눈 온천&#039;은 여기 실린 이야기 중에서 가장 사랑스러운 이야기다. 수다스러우면서도 공감이 가는 두 사람의 주인공에 대한 이야기도 공감이 갔고, 첫장면에서 등장하는 모든 소리가 사라진 듯한 설국의 모티브를 끝까지 잘 살려냈다. 아마 따로 단편으로 발표해도 괜찮을만 하다고 생각이 될 정도로 좋았다. 요시다 슈이치 답지않게 살가운 부분도 있었고.&lt;br /&gt;&lt;br /&gt;&amp;nbsp;새번째 &#039;망설임의 온천&#039;까지 읽자 맨처음에 &#039;첫사랑 온천&#039;을 배치한 것은 의도적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역시나, 책 마지막의 역자 후기에도 &#039;역순배치&#039;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자신의 뜻대로 살아보지 못한 약한 남자. 아내에게도 새 애인에게도 미안해하면서도 결국 아무런 행동을 취하지 못한다.&lt;br /&gt;&lt;br /&gt;&amp;nbsp;그 다음에 이어지는 &#039;바람이 불어오는 온천&#039;은 가장 요시다 슈이치 다운 단편이다. 강한 척 하고 있으나 실제로는 뿌리채 흔들리고 있는 남자 주인공부터, 여행에서의 우연한 만남. 그리고 &#039;퍼레이드&#039;의 반전을 떠올리게 만드는 마지막 부분까지도. 숲속에 위치한 온천의 풍경이 정말 놀랍도록 자세히 묘사되어있다.&lt;br /&gt;&lt;br /&gt;&amp;nbsp;마지막 이야기 &#039;순정 온천&#039;은 요시다 슈이치가 이런쪽으로도 재능이 있었던가 하고 놀랐을 정도로 10대들의 연애담을 정말 아기자기하게 잘 꾸려서 표현하고 있다. 제목처럼 정말 주인공들의 사랑은 &#039;순정&#039;이다. 그 순간만큼은 영원히 지속될 수 있을 것만 같은…….&lt;br /&gt;&lt;br /&gt;&lt;br /&gt;&lt;br /&gt;&amp;nbsp;이 소설에서 &#039;온천&#039;은 일상적으로 마주할 수 있는 풍경과는 다른, 조금 특별한 장소이다. 이 작품에서 기존의 작품과는 사뭇 다른 &#039;살가운&#039; 분위기가 느껴지는 이유는 아무래도 그동안 다루지 않았던 비일상의 공간을 배경으로 삼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바람이 불어오는 나스의 온천에서 주인공 쿄스케가 절실히 느낀 것처럼, 특별한 장소로 떠난다고 해서 일상에서 벗어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장소가 아무리 특별하더라도 그 장소에 있는 &#039;나&#039;는 결국 일상적인 풍경 속의 나와 같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결국 이 소설도 그 느낌이나 분위기는 조금 다를지언정 요시다 슈이치의 작품임은 근본적으로 다를 바 없다. 우리가 하루하루 새로운 &#039;일상&#039;을 살아가는 것처럼. &lt;br /&gt;&lt;br /&gt;&amp;nbsp;&lt;br /&gt;ps. 책을 읽는 내내 작가의 &#039;온천&#039;에 대한 애정이 전해져왔다. 요즘 온천은 고사하고 따뜻한 탕속에 몸을 담궈 본 것도 정말 까마득히 오래되었는데….&lt;br /&gt;&lt;br /&gt;&lt;div style=&quot;border: 1px dotted rgb(128, 184, 136); padding: 10px; background-color: rgb(202, 238, 206);&quot;&gt;&amp;nbsp;돌아오는 길에 역 앞 편의점으로 고기만두를 사러 가다가 쓰지노가 입을 열었다.&lt;br /&gt;&lt;br /&gt;&amp;nbsp;&quot;그런데 말이야, 조연 부부라는 거 좀 심하지 않나?&quot;&lt;br /&gt;&amp;nbsp;저녁 식사 때는 농담으로 받아들였는데 그 말이 서서히 가슴에 와 박혔던 모양이다.&lt;br /&gt;&lt;br /&gt;&amp;nbsp;&quot;정말 그렇지. 도대체 조연 부부가 뭐야?&quot;&lt;br /&gt;&amp;nbsp;&quot;내가 그렇게 잘 떠드나?&quot;&lt;br /&gt;&lt;br /&gt;&amp;nbsp;쓰지노가 눈치를 보며 묻자, 와카나도 사뭇 진지하게 대답했다.&lt;br /&gt;&amp;nbsp;&quot;뭐, 말이 없는 타입은 아니지.&quot;&lt;br /&gt;&lt;br /&gt;&amp;nbsp;&quot;그런가?&quot;&lt;br /&gt;&amp;nbsp;&quot;그래. 맞아, 야나기사와와 비교하면 말이야…….&quot;&lt;br /&gt;&amp;nbsp;&quot;야, 그 녀석은 나와 정반대잖아. 그런 녀석과 비교하는 건 심하다.&quot;&lt;br /&gt;&lt;br /&gt;&amp;nbsp;&quot;하지만 보통 그쪽을 더 남자답다고 생각하잖아?&quot;&lt;br /&gt;&amp;nbsp;&quot;그런 녀석이 표준이면 이 세상이 너무 조용하게. 네가 야나기사와를 예로 들었으니까 난 그 녀석 여자 친구와 너를 비교해 볼까?&quot;&lt;br /&gt;&amp;nbsp;&quot;그건 반칙이야. 그 여자는 좀 지나치게 얌전한 스타일이라고.&quot;&lt;br /&gt;&lt;br /&gt;&amp;nbsp;&quot;그렇지. 그 커플은 너무 조용하지? 그렇게 같이 있으면 재미있을까?&quot;&lt;br /&gt;&amp;nbsp;&quot;잘돼 가는 거 보니까 재미있나 봐.&quot;&lt;br /&gt;&amp;nbsp;&quot;그렇게 서로 잠자코 있는데?&quot;&lt;br /&gt;&amp;nbsp;&quot;둘이서만 있을 때는 말하겠지.&quot;&lt;br /&gt;&lt;br /&gt;&amp;nbsp;&quot;우리처럼?&quot;&lt;br /&gt;&amp;nbsp;&quot;뭐, 그렇게까지 떠들지는 모르겠지만…….&quot;&lt;br /&gt;&lt;br /&gt;&amp;nbsp;이 대목에서 둘은 마주 봤다. 아마 같은 생각이 떠올랐는데 그걸 말해야 하나, 하는 망설임이 와카나의 얼굴에 드러났다.&lt;br /&gt;&lt;br /&gt;&amp;nbsp;&quot;……그럼, 우리가 조연 커플이면 걔들이 주연 커플?&quot;&lt;br /&gt;&lt;br /&gt;&amp;nbsp;먼저 입을 연 것은 쓰지노였지만 와카나도 솔직히 그냥 인정한다.&lt;br /&gt;&amp;nbsp;&quot;일반적으로는 그렇겠지.&quot;&lt;br /&gt;&amp;nbsp;&quot;아무래도 이해할 순 없지만……, 그렇지.&quot;&lt;br /&gt;&lt;br /&gt;&amp;nbsp;&quot;뭐, 상관없잖아?&quot;&lt;br /&gt;&amp;nbsp;&quot;뭐가 상관없어. 너는 포기가 너무 빨라.&quot;&lt;br /&gt;&lt;br /&gt;&amp;nbsp;&quot;그래? 그래도 말이야, 우리가 이야기의 주인공이 되기에는 너무 예민하지 않아? 있잖아, 기본적으로 주인공들은 둔감한 사람들이잖아.&quot;&lt;br /&gt;&lt;br /&gt;&amp;nbsp;&quot;그런가?&quot;&lt;br /&gt;&lt;br /&gt;&amp;nbsp;&quot;그럼. 둔감하니까 사건에 휘말리지. 또 불륜을 저지르거나 당하거나 하고. 그러니까 우리처럼 예민한 사람들이 옆에서 사정을 얘기해 줘야 하는 거라고.&quot;&lt;br /&gt;&lt;br /&gt;&amp;nbsp;자신만만한 설명에, 쓰지노는 엉겁결에 &quot;정말 그렇군.&quot; 하고 고개를 끄덕이고 말았다.&lt;br /&gt;&lt;br /&gt;&lt;div style=&quot;text-align: right;&quot;&gt;&amp;nbsp;&lt;span style=&quot;font-weight: bold;&quot;&gt;- 「흰 눈 온천」 중에서.&lt;/span&gt;&lt;/div&gt;&lt;/div&gt;&lt;br /&gt;&lt;br /&gt;
&lt;A href=&quot;http://blog.tattertools.com/213&quot; target=_blank&gt;&lt;IMG alt=&quot;TNC 2주년 기념 이벤트&quot; src=&quot;http://blog.tattertools.com/attach/1/1151343382.gif&quot; border=0&gt;&lt;/A&gt;</description>
			<category>일반소설</category>
			<category>Book</category>
			<category>吉田修一</category>
			<category>요시다 슈이치</category>
			<category>첫사랑 온천</category>
			<author>(달크로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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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hu, 21 Jun 2007 18:12:25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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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Hilary Hahn&amp;KBS교향악단 음악회를 위한 예습 포스팅</title>
			<link>http://dalcrose.iwebschool.net/fom/tt/550</link>
			<description>&lt;div align=&quot;center&quot;&gt;&lt;img src=&quot;http://dalcrose.iwebschool.net/fom/tt/attach/1/1201069646.jpg&quot; width=&quot;550&quot; height=&quot;412&quot; /&gt;&lt;/div&gt;&lt;div align=&quot;center&quot;&gt;Hilary Hahn - Elgar Violin Concerto E minor, Op.61&lt;/div&gt;&lt;div align=&quot;center&quot;&gt;&lt;img src=&quot;http://dalcrose.iwebschool.net/fom/tt/attach/1/1363299415.jpg&quot; width=&quot;550&quot; height=&quot;412&quot; /&gt;&lt;/div&gt;&lt;div align=&quot;center&quot;&gt;Liner note by Hilary Hahn&lt;/div&gt;&lt;br /&gt;&lt;br /&gt;
&lt;div style=&quot;border: 1px dotted rgb(128, 184, 136); padding: 10px; font-family: verdana,arial,helvetica,sans-serif; background-color: rgb(202, 238, 206); text-align: center;&quot;&gt;The spirit of this album represents a time past&lt;br /&gt;When music was quietly enhanced by words,&lt;br /&gt;When gestures contained in the scribbled page&lt;br /&gt;Came to life as vast statements.&lt;br /&gt;&lt;br /&gt;It speaks for an era when creations emerged as one,&lt;br /&gt;When a performance became a recording, and&lt;br /&gt;Art did not have to be perfect.&lt;br /&gt;Innovation and genius dwelled in the emotion,&lt;br /&gt;The Sentiment.&lt;br /&gt;&lt;br /&gt;These works present humanity and nature,&lt;br /&gt;Human nature,&lt;br /&gt;Glimpsing youth and renewal through the eyes of the aged wise,&lt;br /&gt;Revealing no secrets.&lt;br /&gt;&lt;br /&gt;The remaining phrases declare themselves in fluid song.&lt;br /&gt;We swell with those curves, following their shape&lt;br /&gt;To an everlasting fade,&lt;br /&gt;Yearning for the darkness that resolution brings.&lt;br /&gt;&lt;br /&gt;&lt;span style=&quot;font-weight: bold;&quot;&gt;Hilary Hahn&lt;/span&gt;&lt;br /&gt;&lt;span style=&quot;font-style: italic;&quot;&gt;(from liner note)&lt;/span&gt;&lt;/div&gt;&lt;br /&gt;&lt;br /&gt;6월 16일 있을 &lt;a href=&quot;http://www.artgy.or.kr/perform/special_view.asp?code=0000001228&quot; target=&quot;_blank&quot;&gt;이 음악회&lt;/a&gt;를 위한 예습 포스팅. &lt;br /&gt;&lt;br /&gt;</description>
			<category>클래식</category>
			<category>Aram Nuri Arts Complex</category>
			<category>E. Elgar</category>
			<category>Hilary Hahn</category>
			<category>LSO</category>
			<category>Sir Colin Davis</category>
			<category>Violin</category>
			<category>Violin Concerto</category>
			<category>Violinist</category>
			<category>아람누리</category>
			<category>아람음악당</category>
			<author>(달크로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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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Fri, 15 Jun 2007 01:15:20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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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39;거리&#039;와 &#039;시간&#039;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 신카이 마코토의 초속 5cm</title>
			<link>http://dalcrose.iwebschool.net/fom/tt/549</link>
			<description>&lt;div class=&quot;imageblock center&quot; style=&quot;text-align: center; clear: both;&quot;&gt;&lt;img src=&quot;http://dalcrose.iwebschool.net/fom/tt/attach/1/1137924184.jpg&quot; alt=&quot;초속5센티미터&quot; height=&quot;710&quot; width=&quot;500&quot; /&gt;&lt;p class=&quot;cap1&quot;&gt;이번엔, 무려 &amp;#39;국내개봉&amp;#39;도 한다!&lt;/p&gt;&lt;/div&gt;&lt;br /&gt;&lt;br /&gt;&lt;span style=&quot;font-weight: bold;&quot;&gt;일본 독립 애니메이션의 아이콘&lt;/span&gt;&lt;br /&gt;&lt;br /&gt;&amp;nbsp;신카이 마코토 감독을 처음 알게 된건 「별의 목소리」가 막 나왔을 무렵인 2002년 초쯤이었다. &#039;1인 자가제작 애니메이션&#039;이라며 당시에도 꽤 큰 화제였고, 작품을 본 사람들은 대부분 &#039;놀랍다&#039;는 반응들이었다. 조금 애를 써서 구해본 나의 반응도 역시 &#039;놀랍다&#039;였다. 그뒤로 나 또한 주변사람들에게 이 &#039;놀라운&#039; 애니메이션에 대한 입소문을  열심히 전하곤 했지만, 속으로는 결국 이건 &#039;아는 사람만 아는&#039; 애니메이션이 될 것이라는 생각을 했었던 것 같다. 하지만 그 예상은 보기좋게 빛나간 듯 하다. 이제 신카이 마코토는 일본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애니메이션팬들에게도 독특한 위치를 차지하는 아이콘이 되었다. 별의 목소리 DVD가 국내에 정식발매된다고 해서 깜짝 놀랐었던 기억이 엊그제 같은데, 현지에서 개봉한지 두 달정도 된 신작을 국내에서 스크린으로 볼 수 있다니……. &lt;a href=&quot;http://www.sicaf.or.kr/&quot; target=&quot;_blank&quot;&gt;SICAF 2007&lt;/a&gt; 영화제가 열리는 용산CGV의 상영관에 혼자서 앉아있자니 새삼스레 이런저런 감흥이 몰려왔다.&lt;br /&gt;&lt;br /&gt;&lt;span style=&quot;font-weight: bold;&quot;&gt;&#039;거리&#039;에 대한 짧은 세편의 이야기&lt;/span&gt;&lt;br /&gt;&lt;br /&gt;&amp;nbsp;「그녀와 그녀의 고양이(Their Standing Points)」 이후, 신카이 마코토가 계속 집착해온 주제는 아마도 &#039;거리&#039;과 &#039;시간&#039;인 것 같다. 그리고 그 &#039;거리&#039;와 &#039;시간&#039;은 으레 &#039;안타까운 마음&#039;을 동반한다. 「별의 목소리」에서는 주인공 치카코와 노보루는 설정상 &#039;영원에 가까운 먼 거리&#039;, 빛의 속도로도 쉽게 닿을 수 없을 정도로 멀리 떨어져 있다. 두 주인공 사이의 &#039;안타까운 마음&#039;은 서로다른 &#039;시간축&#039;을 통해 극대화된다. 「구름의 저편, 약속의 장소」에서는 &#039;거리&#039;나 &#039;시간&#039;은 직접적으로 부각되지는 않지만, 계속 잠든채 꿈을 꾸고 있는 여주인공 사유리와 남자 주인공 후지사와 간에는 &#039;시간&#039;과 &#039;공간&#039;상의 거리가 있다. 그리고 &#039;약속의 장소&#039;를 상징하는 탑은 쉽게 닿을 수 없는 먼 &#039;거리&#039;에 존재한다. &lt;br /&gt;&lt;br /&gt;「초속 5cm:a chain of short stories about their distance.」도 역시 영문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인물들간의 &#039;거리&#039;에 대한 이야기다. 이 작품에서 &#039;거리(distance)&#039;란, 물리적인 거리임과 동시에 심리적인 거리이기도 하다. 서로 닿을 수 없는 물리적인 거리, 가까이 있지만 닿을 수 없는 마음의 거리- 그런 것들은 때로는 동경이 되고, 안타까움이 되고, 슬픔이 되고, 혹은 추억이 되기도 한다. &lt;br /&gt;&lt;br /&gt;&amp;nbsp;주인공 토오노 타카기는 어린시절 특별한 마음을 나눈 시노하라 아카리와 멀리 떨어지는 이별을 당하게 되고, 그 안타까운 경험 이후 &#039;닿을 수 없는 것을 향한 동경&#039;에 삶의 목적을 부여한 채로 살아간다.(제1화 &#039;벛꽃무리桜花抄&#039;) 토오노에게 짝사랑의 마음을 품게된 중-고등학교 동창 카나에. 언제나 친절하고 상냥하게 대해주지만, 먼 곳만을 바라보는 그에게서 알 수 없는 거리감을 느낀다.(제2화 &#039;코스모나우트Cosmonaut&#039;) 시간이 흘러 어른이 되었지만, 여전히 &#039;닿을 수 없는 것&#039;에 대한 갈망으로 살아오던 토오노는 문득 스스로를 향한 협박과도 같았던 그 감정이 자신에게서 사라져있음을 깨닫는다.(제3화 &#039;초속5센티미터秒速５センチメートル&#039;)&lt;br /&gt;&lt;br /&gt;&lt;br /&gt;&lt;span style=&quot;font-weight: bold;&quot;&gt;
더욱 강화된 &#039;신카이 마코토 스타일&#039;&lt;/span&gt;&lt;br /&gt;
&lt;br /&gt;&amp;nbsp;신카이 마코토에게는 특유의 스타일이라고 부를 만한 것들이 있다. 실사를 바탕으로 치밀하고 아름답게 표현된 배경이라던가 일상의
장면을 아주 세밀하게 포착해내는 시선, 그러니까 이를테면 &#039;집으로 막 들어와 켜진 현관등 불빛에 비친 먼지&#039;에 대한 묘사 같은
것 말이다. 이번 「초속 5cm」에서도 그런 것들은 여전하다. 그리고 더 강화된 듯한 인상을 준다. 순간순간 빠르게 이어지는
독백의 대사라던가(&#039;비에 젖은 아스팔트의 냄새&#039;와 같은 말들을 늘어놓는), 하늘의 이미지, 뮤직비디오처럼 노래와 싱크를 맞추는 장면(그리고 텐몬의 음악), &#039;그리움&#039;과 &#039;안타까움&#039;을 주요 감정선의 포인트로 잡고 나가는
부분.. 등, 이러한 특징은 어찌보면 장단점이 명확하고 호오가 갈리는 부분이기도 한데,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어설프게 단점을 보완하기 보다는 자신만의 개성을 뚜렷하게 인식하고 그것을 좀더 갈고닦아나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lt;br /&gt;&lt;br /&gt;&amp;nbsp;이런 &#039;신카이 마코토 스타일&#039;은 확실히 긴 호흡의 장편에서보다는 짧은 호흡의 단편에 더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장편 「구름의 저편, 약속의 장소」에서는 조금 늘어지는 듯한 인상을 받았다면, 「초속 5cm」는 의식적으로 조금 빨리 끊어나가는 듯한 인상을 받았다. 무엇보다 &#039;제3화 초속5센티미터&#039;에서 그녀와 &#039;스쳐지나는(스쳐지나간듯한) 장면&#039;, 그 짧은 순간 주마등처럼 떠오르는 기억과 감정의 폭풍을 수없이 이어지는 짧은 컷들에 담아 주제가와 함께 펼쳐내는 마지막 시퀀스는 환상적이다. (특히 여기서 보여지는 &#039;기억속의 장면들&#039; 중에서 1,2화에 사용된 장면들보다 새롭게 추가된 &#039;기억들&#039;이 인상깊다. 너무 짧게 지나가서 잘못 본 것일수도 있겠지만.. 그간 살아온 동안 스쳐지나갔거나 아니면 단지 스쳐지나간듯한 &#039;착각&#039;이었던 그런 기억들.) &lt;br /&gt;&lt;br /&gt;&lt;br /&gt;&amp;nbsp;&#039;전차&#039;라던가, &#039;우주비행체&#039;라던가, &#039;학교&#039;라던가, 신카이 마코토 애니메이션에서 자주 보였던 요소들은 이번 작품에서도 여전히 등장하지만, 이전 두 작품과는 다르게 &#039;SF적인&#039; 부분은 전혀 없다. 덕분에 &#039;메카닉&#039; 디자인 같은 걸 살펴볼 기회는 없지만, 그래도 뭐 어떠한가 싶다. 아름다운 영상미만은 여전하니까.. &lt;br /&gt;&lt;br /&gt;&lt;br /&gt;&lt;br /&gt;&lt;br /&gt;ps. CGV용산 9관에서 보았는데, 조금 흐릿한- 초점이 제대로 안맞은 듯한 영상에 보는 내내 괴로웠다. 디지털 소스를 필름으로 옮기면서 발생한 문제는 아무래도 아닌 거 같고, 영사의 문제였던 것 같다. 같은 상영관에서 계속 필름을 바꿔걸어야 하는 영화제의 애로사항을 모르는 바는 아니나... 컴퓨터로 본 예고편의 쨍-한 720p HD 화질은 아니더라도, 엔딩 스탭롤이라도 선명히 보여줄 정도는 되었어야 하는거 아닌가?&lt;br /&gt;&lt;br /&gt;&lt;br /&gt;ps2. 2007.06.25. 추가.&lt;br /&gt;&lt;a href=&quot;http://me2day.net/dalcrose/2007/06/25#02:11:07&quot;&gt;어제 CGV 상암에서 다시 보았는데&lt;/a&gt;, 역시 이날 SICAF에선 영사상태에 문제가 있었던 것이 맞았다. -_-&lt;br /&gt; &lt;br /&gt;</description>
			<category>애니메이션</category>
			<category>Animation</category>
			<category>Film Festival</category>
			<category>SICAF</category>
			<category>新海誠</category>
			<category>秒速５センチメートル</category>
			<category>신카이 마코토</category>
			<category>애니메이션</category>
			<category>초속 5cm</category>
			<author>(달크로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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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un, 27 May 2007 04:10:26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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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밝고 맑고 순결한 오월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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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lt;br /&gt;&lt;br /&gt;&lt;strong&gt;오월(五月) &lt;br /&gt;&lt;br /&gt;&lt;br /&gt;&lt;/strong&gt;피천득(皮千得) &lt;br /&gt;&lt;br /&gt;&lt;br /&gt;&lt;br /&gt;오월은 금방 찬물로 세수를 한 
스물한 살 청신한 얼굴이다. &lt;br /&gt;&lt;br /&gt;하얀 손가락에 끼여 있는 비취가락지다. &lt;br /&gt;&lt;br /&gt;오월은 앵두와 어린 딸기의 달이요, 오월은 
모란의 달이다. &lt;br /&gt;&lt;br /&gt;그러나 오월은 무엇보다도 신록의 달이다. 전나무의 바늘잎도 &lt;br /&gt;&lt;br /&gt;연한 살결같이 보드랍다. 
&lt;br /&gt;&lt;br /&gt;스물한 살이 나였던 오월, 불현듯 밤차를 타고 피서지에 간 일이 &lt;br /&gt;&lt;br /&gt;있다. 해변가에 엎어져 있는 보트, 덧문이 닫혀 
있는 별장들. &lt;br /&gt;&lt;br /&gt;그러나 시월같이 쓸쓸하지 않았다. 가까이 보이는 섬들이 &lt;br /&gt;&lt;br /&gt;생생한 색이었다. 
&lt;br /&gt;&lt;br /&gt;&lt;br /&gt;&lt;br /&gt;得了愛情痛苦 &lt;br /&gt;&lt;br /&gt;失了愛情痛苦 &lt;br /&gt;&lt;br /&gt;&lt;br /&gt;&lt;br /&gt;젊어서 죽은 중국 시인의 이 글귀를 모래 위에 
써놓고, &lt;br /&gt;&lt;br /&gt;나는 죽지 않고 돌아왔다. &lt;br /&gt;&lt;br /&gt;신록을 바라다보면 내가 살아 있다는 사실이 참으로 즐겁다. &lt;br /&gt;&lt;br /&gt;내 
나이 세어 무엇하리. 나는 지금 오월 속에 있다. &lt;br /&gt;&lt;br /&gt;연한 녹색은 나날이 번져가고 있다. 어느덧 짙어지고 말 것이다. 
&lt;br /&gt;&lt;br /&gt;머문 듯 가는 것이 세월인 것을. 유월이 되면 &#039;원숙한 여인&#039; 같이 &lt;br /&gt;&lt;br /&gt;녹음이 우거지리라. 그리고 태양은 정열을 퍼붓기 
시작할 것이다. &lt;br /&gt;&lt;br /&gt;밝고 맑은 순결한 오월은 지금 가고 있다.&lt;br /&gt;&lt;br /&gt;&lt;br /&gt;&lt;br /&gt;

&lt;p&gt;
&lt;/p&gt;&lt;hr&gt;
&lt;br /&gt;&lt;br /&gt;&lt;br /&gt;&#039;오월&#039;은 피천득 선생님의 글 중에서도 내가 가장 좋아하는 글 중 하나다. &lt;br /&gt;2005년 5월 13일 &lt;a href=&quot;http://dalcrose.iwebschool.net/fom/tt/547&quot;&gt;오후 네시&lt;/a&gt;. 라디오에서 내가 좋아하는 목소리로 낭독되는 걸 들었던 것이 첫 기억이었고, 이젠 나 또한 스물한살의 오월을 추억하는 나이가 되었다.&lt;br /&gt;&lt;br /&gt;거리를 채우는 연한 초록빛이 가장 미칠듯이 빛나는 때는,&lt;br /&gt;5월 중에서도 바로 &#039;봄비 내린 다음 날&#039;이다.&lt;br /&gt;&lt;br /&gt;2007년 5월 25일도 비가 내린 다음 날이었다.&lt;br /&gt;밝고 맑고 순결한 오월의 끝자락에, 하늘을 떠난 그가 행복하길 빈다.&lt;br /&gt;&lt;br /&gt;Requiescat in Pace.&lt;br /&gt;&lt;br /&gt;&lt;br /&gt;&lt;br /&gt;ps. 이 시대에 거장들은 항상 떠나기만 한다. 올해만도 가슴아픈 부고가 여럿있었다. 이쯤되면 다음차례는 누구일까 걱정될 정도다.&lt;br /&gt;장 보드리야르, 커트 보거네트, 므스티슬라프 로스트로포비치, 피천득.. 모두 모두 평안하길. &lt;br /&gt;&lt;br /&gt;&lt;br /&gt;&lt;br /&gt;&lt;br /&gt;&lt;br /&gt;</description>
			<category>단상</category>
			<category>5월25일</category>
			<category>Requiscat in Pace</category>
			<category>RIP</category>
			<category>별세</category>
			<category>부고</category>
			<category>오월</category>
			<category>추모</category>
			<category>피천득</category>
			<author>(달크로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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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at, 26 May 2007 01:42:04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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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 오후 네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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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lt;object classid=&quot;clsid:22D6F312-B0F6-11D0-94AB-0080C74C7E95&quot;&gt;&lt;param name=&quot;Filename&quot; value=&quot;http://dalcrose.iwebschool.net/fom/2006_10_31_nonal.mp3&quot;/&gt;&lt;param name=&quot;AutoStart&quot; value=&quot;false&quot;/&gt;&lt;!--[if !IE]&gt; &lt;--&gt;&lt;object type=&quot;audio/mpeg&quot; data=&quot;http://dalcrose.iwebschool.net/fom/2006_10_31_nonal.mp3&quot; width=&quot;320&quot; height=&quot;20&quot;&gt;&lt;param name=&quot;AutoStart&quot; value=&quot;0&quot;/&gt;&lt;embed pluginspage=&quot;http://www.microsoft.com/Windows/Downloads/Contents/Products/MediaPlayer/&quot; src=&quot;http://dalcrose.iwebschool.net/fom/2006_10_31_nonal.mp3&quot; width=&quot;320&quot; height=&quot;20&quot; type=&quot;application/x-mplayer2&quot; autostart=&quot;0&quot;&gt;&lt;/embed&gt;&lt;/object&gt;&lt;!--&gt; &lt;![endif]--&gt;&lt;/object&gt;&lt;br /&gt;&lt;br /&gt;&lt;div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gt;...&lt;br /&gt;&lt;/div&gt;&lt;br /&gt;&lt;br /&gt;휴대전화가 울렸습니다.&lt;br /&gt;발신자 이름을 보는 순간, 심장이 빨리 뛰기 시작했습니다.&lt;br /&gt;이미 인연의 고리를 풀어버리고 떠난 남자입니다. 그런데 여태 그 남자의 전화번호를 삭제하지 않고 있었다니…. 여자는 
당황스러웠습니다.&lt;br /&gt;&lt;br /&gt;&amp;nbsp;&#039;복잡하게 계산하지 말고, 단순하게 마음이 시키는 대로 하자.&#039;&lt;br /&gt;&lt;br /&gt;여자는 재빠르게 이유를 만들어냈고, 전화를 받았습니다.&lt;br /&gt;
&lt;br /&gt;
&quot;오랜만&quot;이라고 남자가 인사를 했습니다. 여자는 &quot;웬일이냐&quot;고 물었습니다. 남자는 휴대폰에 저장되있는 전화번호를 정리하다 여자의 전화번호를 발견하고 그냥 전화를 걸어봤다고 말했습니다.&lt;br /&gt;&lt;br /&gt;
&quot;내 전화번호를 왜 여태 갖고 있어요? 난 이미 지운지 오랜데‥&quot;&lt;br /&gt;
여자는 거짓말을 하고 말았습니다.&lt;br /&gt;
&lt;br /&gt;
남자는 이제 지울거라고 하면서 몸 건강하게 잘 살라고 담담히 말했습니다.&lt;br /&gt;
&lt;br /&gt;
&quot;전화받는 목소리가 꼭 내 전화인걸 알고 받는 거 같아서, 난 당신도 아직 내 전화번호를 갖고 있는 줄 잠시 착각했어요. 하긴, 난 늘.. 착각하니까.&quot;&lt;br /&gt;
&lt;br /&gt;&lt;br /&gt;남자가 전화를 끊으면서 한 말이 귓가를 맴돌기 시작했습니다.&lt;br /&gt;&lt;br /&gt;남자가 헤어질 때 이런 말을 했었습니다.&lt;br /&gt;
&quot;난 당신이 한번도, 내게 마음을 보여준 적은 없었어도, 나하고 같은 마음일 줄 알았어요. 그런데 나 혼자 착각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제 그만두려구요.&quot;&lt;br /&gt;&lt;br /&gt;순간, 그건 착각이 아니라 사실이라고 말해주고 싶었습니다.&lt;br /&gt;
하지만 여자는 슬프게 웃었습니다.&lt;br /&gt;
&lt;br /&gt;
대신 친구를 찾아가 말했습니다.&lt;br /&gt;
&lt;br /&gt;
&lt;br /&gt;
&quot;또, 떠나갔다.&quot;&lt;br /&gt;
&lt;br /&gt;&lt;div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gt;
...&lt;br /&gt;&lt;/div&gt;
&lt;br /&gt;&lt;br /&gt;
휴대전화에 저장되있는 이름과 전화번호 중에 종종 &#039;이 사람이 누구지?&#039; 하는 이름과 전화번호들이 있습니다. 그것을 떠올리며, 남자는 휴대전화 속의 전화번호부를 정리하기로 했습니다.&lt;br /&gt;
&lt;br /&gt;
맨처음 저장되있는 사람부터 한사람씩 차례대로 확인해가다- 그 여자의 이름을 발견했습니다.&lt;br /&gt;
&lt;br /&gt;&amp;nbsp;&#039;그 여자 번호를 아직도 지우지 않고 있었다니…….&#039;&lt;br /&gt;&lt;br /&gt;
남자는 여자 이름 석 자를 아무 생각없이 바라보다 통화 버튼을 눌렀습니다.&lt;br /&gt;
그냥 삭제하지 않고 왜 전화를 걸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여전히 담담하고 깔끔하고, 감정이 전혀 실리지 않은 음성이었습니다.&lt;br /&gt;
&lt;br /&gt;
하기는 그래서 착각이 가능했었는지도 모릅니다.&lt;br /&gt;&lt;br /&gt;전화를 받을 때마다 늘 담담하게 굴지만, 그래도 내가 싫지는 않은 여자다- 둘 다 시간이 맞지 않아 한밤중에 만나자고 해도, &quot;그래요 그럼&quot; 하지 않는가.&lt;br /&gt;
&quot;내가 싫지는 않은 거지요?&quot; 라고 물을 때마다 미소로만 대답하지만, 이 또한 &quot;그래요&quot;라는 뜻이 아니겠는가.&lt;br /&gt;
&lt;br /&gt;
이렇게, 남자는 늘 여자의 생각을 미루어 짐작했었습니다.&lt;br /&gt;
&lt;br /&gt;
하지만 그러면서 지쳐갔고, 그러면서 점점 자신감이 없어졌고, 그러면서 슬슬, &#039;나 혼자 착각하는 건 아닌가&#039; 생각이 커져갔습니다.&lt;br /&gt;
&lt;br /&gt;
그래서 이번이 마지막이다, 굳게 마음을 먹고 여자에게 물어보았습니다. &lt;br /&gt;
&lt;br /&gt;
&quot;아무래도 나 혼자 착각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quot;&lt;br /&gt;
&lt;br /&gt;
짐작은 틀리지 않았습니다. 여자는 당신에 대한 내 사랑이 나 혼자만의 착각인 것 같다고 하는데도 부인하지 않았습니다. &lt;br /&gt;
&lt;br /&gt;
남자는 여자의 전화번호를 삭제하며 속으로 중얼거렸습니다.&lt;br /&gt;
&lt;br /&gt;&lt;br /&gt;
&#039;그런데도 나를 만나줘서, 한때나마 행복했습니다.&#039;&lt;br /&gt;
&lt;br /&gt;
&lt;br /&gt;
&lt;p align=&quot;center&quot;&gt;...&lt;/p&gt;
&lt;br /&gt;
&lt;div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gt;&lt;br /&gt;&lt;/div&gt;
조지 버나드 쇼가 말했습니다.&lt;br /&gt;
&lt;br /&gt;
&#039;세상에는 자기를 사랑하며 또 사랑받기를 원하면서 반면에 타인을 괴롭히고 사랑으로부터 멀어져 가는 사람이 많다.&#039;&lt;br /&gt;
&lt;br /&gt;
&lt;br /&gt;
&lt;br /&gt;
&lt;hr&gt;
&lt;br /&gt;
&lt;br /&gt;
&lt;br /&gt;
KBS 1FM 93.1MHz&lt;br /&gt;
오후 4시 정세진의 &#039;&lt;strong&gt;&lt;font color=&quot;#0087e1&quot;&gt;노래의 날개 위에&lt;/font&gt;&lt;/strong&gt;&#039; 중&lt;br /&gt;
고정코너 &lt;font color=&quot;#47be80&quot;&gt;&lt;font color=&quot;#000001&quot;&gt;&#039;&lt;/font&gt;왼쪽으로 가는 여자, 오른쪽으로 가는 
남자&lt;/font&gt;&#039; &lt;br /&gt;
2006년 10월 31일자 방송에서.&lt;br /&gt;&lt;br /&gt;&lt;br /&gt;&lt;br /&gt;&lt;br /&gt;&lt;br /&gt;----------------------------&lt;br /&gt;&lt;br /&gt;갑자기 좋아하는 정세진 아나운서의 목소리가 듣고 싶어서,&lt;br /&gt;2006. 11. 06.일자로 어딘가에 갈무리를 해두었던 글을 끄집어내 옮겨보았다.&lt;br /&gt;&lt;br /&gt;말이 넘치는 다른 라디오 프로그램과는 달리, 그 방송에는 음반에 딸려온 조그만 라이너 노트 같은 짤막한 멘트만 있었다. 일상을 담는 담담한 그 목소리를 좋아했고, 끊임없이 노래가 흘러나오던 그 오후 네시를 좋아했다.&lt;br /&gt;&lt;br /&gt;며칠 전 오후 네시에 라디오를 틀었는데, 분명 낯익은 그 방송이었지만 흘러나오는 목소리는 너무 낯설게만 느껴졌다. 게다가 진행 아나운서만 바뀐 것이 아니라, 그새 작가님도, 피디님도 다 바뀌었더라. &lt;br /&gt;그래서일까, 곡선정도 어딘지 조금 낯설었고.. 오래 듣지 못하고 라디오를 껐다.&lt;br /&gt;&lt;br /&gt;그래도 조만간 다시 들어봐야지. 그리고 신청곡을 하나 넣어봐야겠다.&lt;br /&gt;&lt;br /&gt;&lt;br /&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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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단상</category>
			<category>Radio</category>
			<category>나레이션</category>
			<category>낭독</category>
			<category>노래의 날개 위에</category>
			<category>라디오</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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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오른쪽으로 가는 남자</category>
			<category>왼쪽으로 가는 여자</category>
			<category>윤석미</category>
			<category>정세진</category>
			<author>(달크로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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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hu, 24 May 2007 03:07:21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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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졸업연주회</title>
			<link>http://dalcrose.iwebschool.net/fom/tt/546</link>
			<description>&lt;div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gt;&lt;a target=&quot;_blank&quot; href=&quot;http://www.flickr.com/photos/dalcrose/464193655/&quot; title=&quot;Photo Sharing&quot;&gt;&lt;img src=&quot;http://farm1.static.flickr.com/202/464193655_778935be73.jpg&quot; alt=&quot;가야금 산조 (김죽파류)&quot; height=&quot;375&quot; width=&quot;500&quot;&gt;&lt;/a&gt;&lt;br /&gt;&lt;/div&gt;&lt;br /&gt;&amp;nbsp;지인의 연주를 듣는 것은 언제나 특별하고 기분 좋은 경험이다. 그것도 일상적인 공간이 아닌, 무대 위에서의 연주라면 더욱 그러하다. 무대에 올라 음악을 연주할 때가 바로 연주자들의 가장 빛나는 순간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지인의 평소 알고 지내던 모습과는 다른 면모를 살펴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어줄 뿐더러, 운이 좋은 경우에는 음악회 자체도 모르는 사람이 연주하는 것보다 더 잘 즐길 수 있다. 이게 내가 친구들의 연주회 초대가 들어오면 가능한한 빠지지 않고 참석하는 이유다.&lt;br /&gt;&lt;br /&gt;&amp;nbsp;어제는 이화여대를 다녀왔다. 그곳에서 졸업을 앞두고 있는 지인의 졸업음악회가 있었다. 아르바이트를 하던 곳에서 같이 일한 인연으로 알게 된 그녀의 전공은 가야금으로, 함께 일하는 동안 나는 항상 그녀의 연주를 듣고 싶어했었다. 그건 우선 나는 가야금을 접할 기회가 흔치 않은 터라 한번 실제 연주를 듣고 싶었기 때문이었지만, 그것 말고도 다른 이유가 있다면 음악에 대한 그녀의 진지한 자세가 인상적이었기 때문이었다. 그 인상이 정확히 어떤 것인지, 어떻게 받았는지에 대해선 말로 설명하기가 힘들다. (약간 고집은 있지만, 그리고 아주 약간 독특한 면도 있지만, 언제나 조용하고 차분해 보이는 평소 모습이 왠지 모르게 가야금과 어울려서 더 그런 인상을 받은 걸지도 모르겠다.) 사실 음악을 전공하는 친구들은 대부분 다들 자신의 전공에 대해서는 진지한 모습을 보여주긴 하지만.&lt;br /&gt;&lt;br /&gt;&amp;nbsp;어쨋거나 이런저런 이유로 그렇게 언제 한번 그녀의 연주를 들어보고 싶었지만, 기회는 쉽게 나지 않았다. 하루는 일하는 곳에 악기(25현 가야금)을 가져온 적이 있어서 연주해달라고 졸랐던 기억도 있는데, 프로는 아무데서나 연주하는 게 아니라며 악기 구경은 시켜줘도 연주를 들려주지는 않았었다. 대신 졸업연주회를 하게 되면 꼭 불러주겠다고 했었는데, 결국 약속을 지킨 셈이다.&lt;br /&gt;&lt;br /&gt;&lt;div align=&quot;center&quot;&gt;&lt;img src=&quot;http://dalcrose.iwebschool.net/fom/tt/attach/1/1219468849.jpg&quot; width=&quot;550&quot; height=&quot;412&quot; /&gt;&lt;/div&gt;&lt;div align=&quot;center&quot;&gt;&lt;img src=&quot;http://dalcrose.iwebschool.net/fom/tt/attach/1/1312027995.jpg&quot; width=&quot;550&quot; height=&quot;413&quot; /&gt;&lt;/div&gt;&lt;div align=&quot;center&quot;&gt;&lt;img src=&quot;http://dalcrose.iwebschool.net/fom/tt/attach/1/1265117675.jpg&quot; width=&quot;450&quot; height=&quot;600&quot; /&gt;&lt;/div&gt;&lt;br /&gt;&amp;nbsp;결론부터 말하자면, 음악은 아주 좋았다. 졸업연주는 가야금, 거문고, 대금, 해금이 한조를 이루어 전통곡과 창작곡을 한곡씩 연주하고 마지막에 정격합주 한곡을 함께 연주하는 구성으로, 그녀는 가야금 산조(김죽파류)와 가야금 창작곡 &#039;초소의 봄&#039;을 연주했다. 가야금 산조는 듣고 있으면 &#039;잘한다&#039;라는 생각이 드는 연주였고, 25현 가야금으로 &#039;초소의 봄&#039;을 연주 할때는 같이 연주를 한 저대와 서로 파트를 주로 받을 때 살짝 비친 웃는 얼굴이 진짜 연주를 즐기고 있는 듯한 인상을 주었다. 산조도 지루하지 않았지만, 특히 초소의 봄은 다시한번 듣고 싶을 정도로 곡이 좋았다. 세번이나 갈아입은 옷 중에서도, 이 곡을 연주할 때 입은 옷이 가장 예뻤던 것 같기도 하고. (옷도 옷이지만 무대 화장 덕분에 처음엔 못알아볼 뻔 하기도;;)&lt;br /&gt;&lt;br /&gt;&lt;div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gt;&lt;object width=&quot;425&quot; height=&quot;350&quot;&gt;&lt;param name=&quot;movie&quot; value=&quot;http://www.youtube.com/v/trHLI59sRfo&quot;&gt;&lt;/param&gt;&lt;param name=&quot;wmode&quot; value=&quot;transparent&quot;&gt;&lt;/param&gt;&lt;embed src=&quot;http://www.youtube.com/v/trHLI59sRfo&quot; type=&quot;application/x-shockwave-flash&quot; wmode=&quot;transparent&quot; width=&quot;425&quot; height=&quot;350&quot;&gt;&lt;/embed&gt;&lt;/object&gt;&lt;br /&gt;김죽파류 가야금 산조 중 일부.&lt;br /&gt;(디카로 아주 잠깐 찍었음. 허락받진 않았는데.. ^^;)&lt;br /&gt;&lt;/div&gt;&lt;br /&gt;&amp;nbsp;여러모로 이야기 거리가 많았던 연주회였다. 이대에서 분당으로 돌아오는 길은 멀었지만, 그래도 발걸음은 가벼웠다. 졸업을 해서도 계속 한국음악을 해나갈, 어찌보면 쉽지 않은 연주자의 길을 택한 만큼 앞으로도 열심히해서 더 멋진 음악을 들려주길.&lt;br /&gt;&lt;br /&gt;&lt;br /&gt;ps.&lt;br /&gt;Flickr Pro 계정 구입기념 &lt;a href=&quot;http://www.flickr.com/photos/dalcrose/sets/72157600093862774/&quot; target=&quot;_blank&quot;&gt;포토셋&lt;/a&gt;. &lt;br /&gt;&lt;br /&gt;</description>
			<category>이벤트</category>
			<category>Concert</category>
			<category>invitation</category>
			<category>가야금</category>
			<category>국악</category>
			<category>음악회</category>
			<category>이화여대</category>
			<category>졸업연주회</category>
			<category>한국음악</category>
			<author>(달크로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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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hu, 19 Apr 2007 22:56:46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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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me2day 초대권을 드립니다</title>
			<link>http://dalcrose.iwebschool.net/fom/tt/545</link>
			<description>&lt;P&gt;&lt;br /&gt;&lt;A href=&quot;http://me2day.net/&quot; target=_blank&gt;미투데이&lt;/A&gt;에 대해선 다들 알고 계신가요?&lt;br /&gt;&lt;br /&gt;&lt;/P&gt;
&lt;DIV style=&quot;BORDER-RIGHT: rgb(227,143,188) 1px dotted; PADDING-RIGHT: 10px; BORDER-TOP: rgb(227,143,188) 1px dotted; PADDING-LEFT: 10px; PADDING-BOTTOM: 10px; BORDER-LEFT: rgb(227,143,188) 1px dotted; PADDING-TOP: 10px; BORDER-BOTTOM: rgb(227,143,188) 1px dotted; BACKGROUND-COLOR: rgb(255,228,244)&quot;&gt;미투데이는 내 일상을 기록하고 나를 알리는 공간입니다.&lt;br /&gt;내 생각과 느낌을 정리하는 공간으로 미투데이를 활용해 보세요.&lt;br /&gt;미투데이 친구들은 나를 중심으로 우리의 관계를 맺어가는 공간입니다.&lt;br /&gt;친구들의 이야기에 공감(metoo)하고 의견을 나누면서 친구관계를 발전시켜보세요.&lt;/DIV&gt;
&lt;P&gt;&lt;br /&gt;&amp;nbsp;미투데이(me2day)는 &lt;A href=&quot;http://sumanpark.com/blog/&quot; target=_blank&gt;만박님&lt;/A&gt;의 더블트랙에서 새롭게 런칭하고 있는 서비스입니다. &#039;바쁜 블로그를 위해 태어났다&#039;라는 문구처럼 그때그때 떠오르는 자신의 생각을 간단히 한줄로 남길 수 있고, 그 한줄의 글에 &#039;me too&#039;나 댓글을 통해서 서로 공감하며 의견를 교환할 수 있습니다. 북마클릿 기능도 있고 쓰다보면 일종의 SNS를 쓰는 것처럼 인맥도 형성되는 효과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냥, &lt;A href=&quot;http://playtalk.net/&quot; target=_blank&gt;플톡&lt;/A&gt;처럼 댓글놀이가 재미있기도 하고요. (하지만 전체적인 분위기나 유저들의 사용양태는 전혀 다른 것 같습니다.) 아직은 클로즈 베타테스트 중인 서비스로서 이미 가입하신 분들의 초대장을 통해서만 가입을 할 수 있습니다.&lt;br /&gt;&lt;br /&gt;&lt;br /&gt;&amp;nbsp;사실 4차 초대권이 생긴지는 조금 되었는데, 다른분들 한창 초대한 다음에 느즈막히 글을 올려야겠다는 생각에 기다리고 있었네요. 원하시는 분들은 초대해 드리겠습니다.&lt;br /&gt;&lt;br /&gt;초대권을 원하시는 분들은 이 글에 &lt;STRONG&gt;&lt;U&gt;비공개 리플&lt;/U&gt;&lt;/STRONG&gt;을 달아주세요. ^_^&lt;br /&gt;리플을 다실때는 아래의 사항들을 함께 알려주세요.&lt;br /&gt;&lt;br /&gt;1. &lt;STRONG&gt;이름&lt;/STRONG&gt;&lt;br /&gt;2. &lt;STRONG&gt;이메일 주소&lt;/STRONG&gt;&lt;br /&gt;3. &lt;STRONG&gt;오픈아이디&lt;/STRONG&gt; (&lt;A href=&quot;http://www.openid.co.kr/&quot; target=_blank&gt;오픈아이디란?&lt;/A&gt;&amp;nbsp;없으시면 &lt;A href=&quot;http://www.myid.net/&quot; target=_blank&gt;myid.net&lt;/A&gt;에서 만드시면 됩니다.)&lt;br /&gt;&lt;br /&gt;&lt;br /&gt;&lt;STRIKE&gt;다만, 선착순은 아니구요.&lt;br /&gt;&lt;br /&gt;일단 오늘 하루 동안은 &lt;STRONG&gt;저랑 교류가 있으셨던 분들&lt;/STRONG&gt;을 신청만 받겠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에는 교류가 있으셨던 분들을 우선으로 하되, 그냥 오신 분 신청도 받겠습니다. 초대권은 늦어도 이번주 일요일 저녁까지 보내드릴께요. :)&lt;/STRIKE&gt;&lt;br /&gt;&lt;br /&gt;&lt;SPAN style=&quot;TEXT-DECORATION: line-through&quot;&gt;초대장이 단 5장 뿐이라, 최대 5분까지만 초대해드릴 수 있겠네요. 그 이상 넘어가는 분들은 다음 기회에 초대해드리겠습니다. ^_^;&lt;/SPAN&gt;&lt;br /&gt;&lt;br /&gt;&lt;STRONG&gt;&lt;SPAN style=&quot;TEXT-DECORATION: line-through&quot;&gt;가급적이면 me2day를 계속 쓰실 분들만 신청해주세요.&lt;/SPAN&gt;&lt;br /&gt;&lt;/STRONG&gt;&lt;br /&gt;초대권이 무제한이 되었기 때문에 그런거 없습니다;&lt;/P&gt;
&lt;P&gt;원하시는 분은 댓글을 달아주세요. :)&lt;br /&gt;&lt;/P&gt;</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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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uthor>(달크로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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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at, 07 Apr 2007 14:10:20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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