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agments of Memories


음악은 유용한 것이 아닙니다. 음악은 그냥 존재하는 거예요.
by 달크로즈
영화/스크린  2005/09/17 00:05

찰리와 초콜릿 공장


Wonka - Whipple Scrumptious Fudgemallow Delight !!

16일 정오,
CGV 야탑 8, 3관에서.

영화 '찰리와 초콜릿 공장'의 원작이 된 로알드 달의 동명 소설은 메르헨 전집을 통해 처음 만났었습니다. 어린 시절의 추억이 가득담겨있는 그 전집 속 수많은 이야기들 중에서도 '초콜릿 공장의 비밀'은 특히 기억에 남는 이야기이었기에, 그 이야기가 영화로 나온다고, 게다가 팀버튼 감독에 조니 뎁이 나온다는 소식을 처음 들었을 때의 놀라움이란 이루 말할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그 이전에도 윌리 웡카와 초콜릿 공장이라는 제목으로 영화화가 된적이 있었다는 사실은 나중에 알게 되었지만... 어쨋거나 올해의 최대 기대작 중 하나였음은 틀림이 없었지요.

그리고 9월. 원작의 지명도 덕분인지, 팀 버튼과 화려한 캐스팅 덕분인지, 강력한 직배사 때문인지는 몰라도 생각보다는 빨리 개봉을 했습니다. 반가운 마음에 개봉당일인 어제(목요일)에 보려고 했었지만 추석연휴를 앞두고 서울 시내 모든 주요 도로가 꽉꽉 막히는 바람에 불발, 결국 오늘 보게 되었네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영화는 그동안의 기대를 모두 충족시켜줄 만큼 좋았습니다. 원작을 읽었던 때로부터 너무 많은 시간이 흘렀기에 초반부는 오래된 기억을 더듬는 시간이었지만, 중반 이후부터는 기억에 대한 확신을 갖고 느긋하게 영화를 볼 수 있게 되더군요. 로알드 달의 원작 자체가 조금 무서운 면(?)이 있는데다 팀 버튼의 색깔이 더 해지니 좀 더 기묘한 느낌으로 나타난 것 같습니다. 원작과 가장 차이가 난다고 할 수 있는 부분은 바로 '윌리 웡카'란 캐릭터인데, 원작에선 단순히 기인기질이 있는 조력자 역할이었다면 팀 버튼의 영화에서는 나름대로 과거 배경까지 지니고 있는 찰리와 함께 당당한 주연 캐릭터가 되었더군요. 덕분에 마지막 엔딩도 기억과는 조금 달랐지만, 그것도 나름대로 좋았습니다. 닥터 웡카역의 크리스토퍼 리도 무척이나 반가웠구요. :)

그 옛날 상상 속에서의 웡카 초콜릿 공장은 달콤함으로 가득 찬 천국이었는데, 영화에선 그렇지만은 않더군요. 그래도 특별히 영화를 탓하고 싶진 않습니다. 그 공장을 이렇게 다시 본 것 만으로도 기쁩니다. 반가웠어요. 웡카, 찰리, 할아버지.

ps. 얼마전 원작 소설을 다시 사려고 봤더니.. 시공사판 하드커버는 삽화가 Quentin Blake인 모양이더군요.; 메르헨 전집판에 들어있었던 건 분명 Joseph Schindelman의 삽화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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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Olorin v6. - Solitary 2005/09/17 00:12 x
제목: 찰리와 초코렛 공장
방금 찰리와 초코렛 공장을 보고 왔다ㅋ 음.. 일부러, 오늘 하루 날 잡고, 보러 가기 전에 책도 함 봐주고~ 저녁에 보러 갔는데.. 일단, 책과는 내용이 상당히 다르다ㅡ0ㅡa 그런면에서는.. 약간 ?
Tracked from 잠보니스틱스 2005/09/19 10:37 x
제목: 찰리와 초콜릿 공장
찰리 버켓은 가난하지만 단란한 가족과 함께 매일매일을 열심히 살아가는 마음씨 착한 소년. 그러던 어느날, 그에게 행운이 찾아온다. 과자업계의 전설적인 인물이자 수수께끼에 싸인 사업가?
Tracked from 그 남자의 거짓부렁 2005/09/20 01:36 x
제목: 찰리와 초콜릿 공장 (Charlie And The Chocolate Factory, 2005)
영화명 : 찰리와 초콜릿 공장 감독 : 팀버튼 배우 : 프레디 하이모어, 조니 뎁, 헬레나 본햄 카터, 타이 딕슨, 제임스 폭스 장르 : 어드벤처, 코미디, 가족영화, 환타지 등급 : 전체관람가 상
Tracked from Nest in Mizonokuchi 2005/09/23 09:32 x
제목: 찰리와 초콜릿 공장
조니 뎁의 윌리웡카는 원작보다 카리스마가 파워 업! 드디어! 목이 빠져라 기다리던 찰리와 초콜릿 공장이 개봉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야 초 기대작이었습니다만 애석하게도 국내 영화들의 ?
Tracked from 침대 밑을 뒤지지 말아요♬ 2005/09/26 00:27 x
제목: 『찰리와 초콜릿 공장』
(하..하.......본지 일주일이나 되어서..orz 우웅.. 요즘 왠지 이런걸 쓰는게 귀찮아요. ㅠㅠ) 원작소설을 읽어본게 아마 1990년대 초인가.. 그랬던 것 같은데.. 당시 '유진'이란 출판사에서 나오던 ?
Bean君 2005/09/17 00:15  
새로운 윌리 웡커.. 죠니뎁의 연기력 덕분인지, 상당히 매력있게 느껴지던데^^ㅋㅋㅋ
극장에서 나오면서는, 영화 후반이 마음에 안든 다는 둥.. 욕하는 사람들이 꽤 되는 것 같아, 조금 기분이 안 좋았는데;;
좋게 보신 분이 계신걸 보니, 괜히 반갑네요_-_a
ㅋㅋㅋㅋ
그리구, 아마 Roald Dahl 소설 원작 삽화는 다 Quentin Blake이라는 사람이 그리는거 같던데^^ 아닌가? 암튼;;;ㅋ
평 잘 봤구, 반가웠어요^^
달크로즈 2005/09/18 00:03 X
조니 뎁이 무척이나 잘 어울렸던 배역이었습니다. 영화 자체가 원작의 팬 입장에서 볼 때 거슬림 없이 잘 만들어졌다고 생각했습니다만.. 안좋은 평도 있긴 한 모양이더군요.
우리나라에서 근간에 출판된 로알드 달의 동화는 Quentin Blake가 삽화를 맡은 모양이더군요. 하지만 분명 Joseph Schindelman이 맡은 버전도 있습니다. 구글이나 아마존에 검색해 보시길..:)
오늘 교보문고에 들러서 Blake의 삽화도 살펴봤는데, 개인적으론 좀 '궁상스러워' 보이긴 해도 Schindelman 쪽이 훨씬 낫더군요.
루크 2005/09/17 00:16  
완전 재밌었따..
이 영화의 주인공은 165 명의 움파룸파들..
역시 조니뎁은 이런 능청맞은 역이 어울리는거 같다
달크로즈 2005/09/18 00:05 X
움파룸파도 괜찮았지! 그 장르를 넘나드는 노래들이란. (패러디도 가미되었고;)
조니 뎁이 아니었다면 이상했을 듯...
celli 2005/09/17 18:44  
전 원작을 못봐서 뭐라 말할 수는 없겠지만.. 저도 '초콜릿 공장' 이라길래 굉장히 달콤하고 좀 옛스러운 느낌의 그런 공장을 연상했는데 너무너무 최첨단이라 놀랬습니다. -_-; 저에게 엔딩은 한 2~3년 뒤 케이블에서 보면 웃음이 픽 나올 것 같은 엔딩이었네요 . ;;
달크로즈 2005/09/18 00:10 X
원작은 좀 더 예스럽죠. (그래봤자 한 60,70년대의 유럽 분위기지만) 최첨단 초콜릿 공장은 팀버튼의 상상력이 반영된 결과인 것 같습니다. 원작과는 이미지톤 자체가 뭔가 달라졌어요.
윌리 웡카의 트라우마를 넣은 것은 나쁘지 않았는데, 가족주의로 뭉뚱그려 순식간에 해결을 보는 해피엔딩은 다시 생각해보니 약간 그렇긴 하네요. 원작은 꼭 읽어보세요~!
mooya 2005/09/20 01:37  
개인적으로 제가 생각하는 이미지의 "짐캐리"또한 윙카역에 어울리지않을까 생각해요.
물론 조니뎁보다는 약하지만 말이죠 :)
달크로즈 2005/09/21 00:38 X
네, 짐캐리는 코믹한 느낌의 성격파 배우로서는 최고라고 할 수 있으니까요. 윌리 윙카 캐릭터에도 어울렸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상대는 팀 버튼의 페르소나라는 조니 뎁. 아무래도 감독과의 궁합이 확실한 편이 더 낫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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