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agments of Memories


음악은 유용한 것이 아닙니다. 음악은 그냥 존재하는 거예요.
by 달크로즈
독서/Booklog  2005/09/01 01:03

정말 오래간만에 BOOKS


화제의 웹표준 책과

iCon Steve Jobs, 고양이 키우기

청바지 돌려입기, 타인의 고통 까지

개강과 함께 오래간만에 이 블로그 본연의 자세(?)로 돌아가, 책 이야기입니다. 이 이야기도 간만에 쓰려니... 좀 쑥쓰럽네요. :)

월요일에 교보문고로 주문을 넣었던 책들이 어제 도착했고, 마침 어제 학교 도서관에서도 책을 빌려와서 미리 사진을 찍어두었는데 오늘에서야 포스팅하게되는군요.

1. 댄 시더홈 - 실용예제로 배우는 웹 표준
댄 시더홈의 Web Standards Solutions. 만박님이 번역하신 책으로 Web 2.0과 웹 표준의 흐름을 타고 이미 블로그계에서 큰 화제가 되었던 책이죠. 이 책 발매와 동시에 이곳저곳에서 관련 글을 본 것 같고요. 만박님께서 책 발매를 기념하는 오프모임을 분당(!)에서 여셨음에도, 사정상 참석하지 못한게 아쉽습니다. (책값 굳힐 수 있는 기회였는데..) :9
제대로 읽기 시작한 것은 아니고 슬쩍 훑어만 봤는데 쉽고 탄탄한 구성이 마음에 듭니다. 마음잡고 공부해서 스킨을 내손으로 바꿔봐야겠죠. 참, 출판사가 '조엘 온 소프트웨어'를 내놓았던 에이콘 출판사더군요. :)

2. 제프리 영, 윌리엄 사이먼 - iCon 스티브 잡스
하드커버 양장본이라 가격이 슬픈 스티브 잡스 이야기입니다. 슬픈 가격에 망설이기도 했지만 어찌되었건 '고마운 빌' 아저씨 보다는 잡스아저씨를 더 좋아하니까요. 지난 스탠포드 대학 졸업식 축사에서 느낀 감동의 댓가로 투자 좀 했습니다. 책 내용에 대해선 거의 모르고, 미국에서 출판될때 들려왔던 소식만이 기억에 남아있는데.. 과연?
원래대로라면 구매순위에서 한참 뒤에 있어야 할 책인데 어쩌다가 선택되었는지.. 제게도 미스터리입니다. 일단 알록달록한 장정자체는 마음에 들긴 한데.;

3. 김경은, 이영은 - 고양이 기르기
김영사의 실용문고 시리즈인 '잘먹고 잘사는 법 시리즈'의 고양이 기르기입니다. 사실 지난 2005 서울 국제 도서전에 갔을 때부터 눈독들이던 책인데 이제서야 사게 되었네요. 냥이네에 계신 분이 글을 쓰셔서 우리나라 실정에도 맞고 유익한 정보들이 많아 좋은 것 같습니다. 기본기에 충실하고, 실용적이고, 다 좋은데 단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이 짧은 분량뿐. 문고판이 아닌 제대로 된 책으로 다시 내주세요오.

4. 앤 브래셰어즈 - 청바지 돌려입기
'Sisterhood of the Traveling Pants'의 원작을 번역한 책입니다. 440페이지 분량을 하루에 해치웠을 정도로 몰입해서 읽을 수 있었네요. 재미있었습니다. 자세한 소개와 감상은 나중에 따로.

5. 수전 손택 - 타인의 고통
전에 한번 예고한적 있었던 수전 손택의 마지막 저서 타인의 고통(Regarding the Pain of Others)입니다. '타인의 고통'에 대한 호소는 가장 외면하기 힘든 유형의 호소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주변에 흘러넘치는 잔혹한 이미지들속에서 과연 '타인의 고통'을 생각해낼 수 있을런지.
지난번에 읽은 'On Photography'와 이어지는 면이 있어서 전작보다는 편히 읽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학교에서 돌아오는 길마다 읽고 있는데 정말 그런 것 같아 다행입니다.;;


이번에 단기 알바를 통해 번 돈으로 책을 잔뜩 사버릴 생각이었는데..이런저런 다른 일에 돈이 빠져나가다가 결국엔 생각했던 것보다 너무 적어져버렸습니다. milkwood님이 번역하신 '스밀라의 눈에 대한 감각'도 서점에서 직접 살펴보니 두툼해 마음에 들었지만 사지 못했고, 전부터 사려고 했던 '세계를 뒤흔든 열흘'도 뒤로 밀렸고, '망량의 상자'는 말할 것도 없고, 이번 학기 수강하는 과목과 관련해 반드시 읽어야 할 '백년의 고독' 도 못사고 있고... orz.
욕심을 버리면 편해질텐데, 그러기엔 아직 수양이 부족해서 슬픕니다.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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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2005/09/01 01:11  
난 지난번에 단테의 모자이크 살인사건이랑 연금술사를 사놓고서 중간에 읽다가 구석에... 알바할때 읽는다고 해놓고서는 귀찮다고 안가지고 다녔더니.. 책과 너무 멀어졌어 나 -ㅁ-
달크로즈 2005/09/01 11:52 X
다시 집어들고 읽기 시작하는 건 어떨까?; 일단 컴퓨터 전원은 끄고.. 알바 가기전에 동네 공공도서관에 가는 걸 추천!
returnet 2005/09/01 01:37  
iCon 은 저도 읽었는데.. 예상하던 내용이랑 많이 달라 난감해하면서도 재밌게 읽었습니다. 작가의 변을 읽어보자니, 저는 잘 몰랐는데 해외(미국??)에서는 기업에 대한 이런 종류의 책들이 많은 모양이던군요. 디즈니 워라던지.. 언젠가 리뷰를 쓰긴 해야되는데 인식의 전환에 대한 임팩트만이 크게 남아서;;
달크로즈 2005/09/01 11:55 X
예상했던 내용과는 달랐다는 말을 들으니 더 기대가 되네요. 사실 기존에 나왔던 스티브 잡스에 관한 책은 부정적인 측면을 더 강조 했던 것 같아서요. 잡스와 애플에 대해 비판적인 내용이라고 해도 크게 놀라지 않고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 또 모르겠습니다.; :)
CN 2005/09/01 04:17  
책에 택을 보니 동문이신 것 같네요.
학교 앞을 지나가는 140번은 항상 사람이 많아서 눈물이 납니다.
달크로즈 2005/09/01 11:57 X
네, 반갑습니다. 최근에 동문분을 많이 뵙네요. 위치로그때문인 것 같기도 합니다만.. :)
140번, 종종 보지만 자주타지는 않는 차군요. 특히나 붐빌 출근/등교 시간에는 광역버스를 타고 가기에.. 참, 140번은 굴절버스도 있지 않나요?
루크 2005/09/01 12:30  
난 최근에 읽은책은 다빈치 코드밖에..
최근에 저 Sisterhood of the Traveling Pants 영화도 나왔던데
요즘들어 책을 원작으로 영화가 나오는게 많은거같네
댄 시더홈 - 실용예제로 배우는 웹 표준 이것도 보고싶따..
달크로즈 2005/09/01 17:36 X
응, 나도 저 영화 때문에 책을 읽게 되었네. (뭐 그리 좋아하는 스타일의 영화와 책은 아니었지만;) 좋아하는 원작소설을 영화로 만드는 것도 좋지만 영화만의 오리지널리티를 확실히 갖춘 영화도 좋은데.. 최근엔 검증받은 베스트셀러 원작의 스토리를 가져다가 영화로 만드는 일이 너무 흔한듯.
댄 시더홈의 Web Standards Solutions는 나름대로 유명한 책이니깐, 뉴질랜드에서도 어떻게든 구할 수 있을거 같긴 한데~
달크로즈 2005/09/02 16:05 X
아, 오해를 막기 위해 덧붙이는데~ 내가 Sisterhood of the Traveling Pants 봤다는 건 아냐; 예고편하고 포스터, 그리고 홈페이지는 가봤었지. 미국에서 한창 광고할때..
이엔 2005/09/01 20:42  
전 도서관에 왔더니 책을 더 안읽는거 같아요.; 최근엔 엔티노벨 몇 권 본 것과, 김영하의 단편집 조금(...) 읽은 거 빼곤 매일매일 책 표지만 봅니다. 정말로, 도서관에 있으면서 책 내용은 안보고 표지만 실컷 본다니까요. ^^;
그리고 달크로즈님의 감상문, 즐겁게 보고 있어요. 다음엔 어떤 책을 보실지 기대되는군요!
달크로즈 2005/09/02 16:15 X
핫.. 아이러니한 상황이네요. ^^;
아, 그런데 책표지와 관련해 항상 궁금했던 것이 하나 있는데요, 겉표지(커버)가 따로 있는 하드커버 같은 것은 보통 겉표지는 벗겨내고 책 처리를 하잖아요? 그럼 그 빼버린 표지는 어떻게 처리하는건가요? 다 버리는 건지..
감상이라고 하기도 민망한 글인데 즐겁게 보신다니 감사합니다. T_T 다음엔.. 아마도 NT노벨을..!;
낭천 2005/09/01 22:37  
책을 사려는 욕심은 많을수록 좋은게 아닌가!
넌 참 대단해!
달크로즈 2005/09/02 16:17 X
마냥 좋다고 하기엔 들어가는 돈이... ^^;;
대단한 건 아니다 뭐~
R. 2005/09/02 12:10  
요즘 여기저기서 표준에 대한 말이 많군..
익스 새버전이 웹 표준을 완벽하게 준수한다느니 해서
뜨게 되면 한국 홈페이지들 다 새로 만들어야 할거라고..-_-;;
달크로즈 2005/09/02 16:20 X
Web 2.0 으로 가기 위해 가장 기본이 되어야 할 것이 표준 준수를 통한 접근성 문제일듯도 하고.. 파이어폭스로 시작된 일종의 '붐'도 있는 모양. IE 7.0에 대한 이야기는 단지 그에 뒤따라온 이슈일 뿐!
얼마전에 정부 정책이 바뀌어서 정부기관 홈페이지는 웹접근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들었던 것 같은데.. 그렇게 되면 대대적으로 고쳐야 할 홈페이지 여럿 있을듯.
CN 2005/09/03 04:08  
굴절버스는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여름엔 덥고 겨울엔 추운 버스인데 이 버스도 러시 아워에 자유로울 수 없거든요.

8억짜리 전시행정같아 보입니다. ;;;
달크로즈 2005/09/04 12:42 X
아, 그 이야기는 들었는데 봄철과 가을철에만 한두번 타봐서 직접 겪어보진 못했습니다. 하긴 또 버스 내부 구조를 보면 수송능력도 그리 좋을 것 같진 않더군요. 역시 서울시를 심시티판으로 아는 모 시장님의 값비싼 장식품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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