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agments of Memories


음악은 유용한 것이 아닙니다. 음악은 그냥 존재하는 거예요.
by 달크로즈
잡담/뉴스  2005/05/20 22:55

고양이를 데려왔습니다


'밀'이.
터키쉬 앙고라 믹스, 여아, 2005년 2월 모일 생.


유렐누님댁에서 고양이를 데려왔습니다. 분양받은 고양이 '밀'이를 알러지 때문에 더 이상 키우기가 힘들다고 해서 저희집으로 데려오게 되었군요. 밀이는 터키쉬 앙고라와 코리안 숏헤어(;)의 잡종인데, 털이 짧고 눈동자 색이 에메랄드가 아닌 주황빛이라는 것을 제외하면 거의 터키쉬 앙고라의 특성을 그대로 가진 것 같아 보입니다.(길러보지 않아 잘은 모르겠습니다만;)

고양이를 집에 들이는 것은 오랜 숙원이기는 했습니다만, 기억이 없을 정도로 어렸을 때를 제외하면 고양이나 개 같은 애완동물-10년째 화장실 어항속에서 잘 살고 있는 청거북군은 제외하고;-을 키워본 경험이 없기 때문에 걱정이 더 앞섭니다. 잘 키울 수 있을까요.;

일단 냥이와 함께 사료와 모래를 가져와서 집에 도착하자 마자 화장실을 만들어 두었습니다...만; 거의 신경도 쓰지 않는군요. 물은 마셨지만, 사료는 거의 먹지 않았구요. 낯선 공간에 낯선 사람들과 있어서 그런지, 상당히 불안한 것처럼 보입니다. 사람이 가까이 가면 일단 도망치고 보는데다, 지압발판 같은 걸 박박 긁는 걸 보았거든요.;

데려가기 직전의 밀이.
이때만 해도 깨끗했는데! ㅠ_ㅠ


조금 시간이 지나자 집안 곳곳을 탐색하기 시작했는데.. 구석들을 찾아서 들어가더군요. 컴퓨터 뒤쪽, 식탁 아래, 거기에 몇년째 사용하지 않는 피아노 아래 구석까지.... 결국 우려했던 대로 먼지투성이가 되어버렸습니다. 새하얗던 얘가 이곳저곳 때가 타서 빛이요. 고양이를 들이기 전에 집청소부터 제대로 했어야 했는데! -_-;

이곳에 익숙해지고, 조금 친해지기까진 상당히 시간이 걸릴 것 같습니다. 목욕시키기도 힘든데 더 이상 더러워지면 어쩌나 싶네요.;

혹시 냥이를 댁에서 기르고 계시거나, 길러 본 경험이 있으신 분은 조언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앞으로 꼭 해야 할 일은 무엇이 있을지, 친해지기 위한 좋은 방법은 무엇인지.. 어떤 것이라도 좋습니다. 꼭 부탁드립니다. :)

(그나저나 지금 상태로선 베란다 문도 제대로 못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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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둥사마 2005/05/20 23:10  
고양이에 대한 안좋은 추억이T_T
저도 고양이를 데려다 키운적이 있습니다.
할머니의 강압적인 명령으로 하루만에 다시 가따줬다는 T_T
오래 키우세요T_T
유렐 2005/05/20 23:24  
야 이눔자슥아..ㅠㅠ 청소를하란말이야 청소르류ㅠ

흐그 내딸같은녀석..반나절만에 저렇게 새까매지다니~~ㅠㅠ
유렐 2005/05/20 23:25  
먼지많은데에 있으면 애 눈에 결막염생기거나 여튼 병생겨..제발 청소를..ㅠㅠ
초은 2005/05/21 00:02  
일단.. 당분간은 저 혼자 적응하도록 두세요.
(청소는 하셔야겠죵????)
고양이는 영역, 장소 개념이 중요해서요.. 저 스스로 여기가 나 지낼 곳이구나.. 결론내릴 때까지는 긴장만땅일겁니다. 때가 되면 적응하고.. 그 다음에 사람이 눈에 보이는거죠. 에또.. 밝은 색이라 저랑 경우가 좀 다르긴 한데.. 단모종은 목욕 자주 시킬 필요가 없어요. 구석을 찾아 헤매는 것만 줄어들면 저 스스로 그루밍할테니까.... 목욕 무지하게 싫어하는 애들은 스트레스 엄처 받거든요.
달크로즈 2005/05/21 00:45  
흰둥사마님//
안타까운 이야기군요. 저도 사실 고양이는 가족중에 썩 내켜하지 않는 사람이 있어서 망설이곤 했답니다.; 그래도 결국 키우게 되었네요.; 응원 감사합니다. 가족처럼, 잘 지내야 할텐데 아는게 없다보니 갈길이 너무 멀게 느껴집니다.;
유렐누님//
우리집 청소 잘 안한게 어디 하루이틀 일이 아니어서..ㅠㅠ
일단 내일부터 급한 곳을 시작으로 청소를 해두고, 좀 더 두고 지켜봐야겠어. 밀이도 주로 다니는 곳이 있을테니까;
눈꼽때문에 간단히 세수라도 시켜줘야 할 것 같구, 목욕은 무리지만 수건으로라도 좀 닦아줘야 겠네;
초은님//
앗. 안그래도 냥이를 집에 들이면서 초은님 생각을 많이 했었는데, 직접 코멘트를 남겨주실 줄은 몰랐어요. 감동했습니다. T_T;
저도 일단 지켜보려구요. 호기심이 많을 나이라 그런지 장난 몇번 치고 나니 벌써 꼬리를 들고 돌아다니기 시작했어요. 밤이 되니깐 사료도 먹구요. (부모님들이 등장하면 다시 곧바로 숨어버리지만;) 그래도 아직은 탐색중이란게 느껴져서.. 빨리 적응하길 기다려야 겠어요.
그리고 목욕은.. 좋아할지 싫어할지는 아직 모르겠지만 일단 적응하고 친해질 때까지는 확실히 피해보려고 해요. 하지만 하얀색이라서 그런지 너무 때가 타서(...저희집이 유난히 먼지가 많은 이유도..) 어떻게 조치는 취해야겠습니다. 수건으로라도 닦아보던지 해야;
만두냥이 2005/05/21 00:45  
냥이-_-; 새하얀게 귀엽군요~
달크로즈 2005/05/21 00:47  
앗. 금방 리플을!
새하얀 색이었는데.. 지금은 급속히 회색화(..)가 진행중이랍니다. 지금은 너무 늦었고.. 내일은 좀 닦던지, 씻겨보던지 해야겠어요;
lckbless 2005/05/21 01:21  
얌마 윤지누나가 얼마나 놀랐으면 막 나한테 엄청 속상한 목소리로 전화해서 어쩌냐고 막....;;; 에휴 제발 청소좀...
유렐 2005/05/21 01:30  
방부터 닦아야해..방부터..고양이는 그 다음에.....제발 청소~ㅠㅠ
V. 2005/05/21 04:58  
고양이과 동물들은 기둥같은곳에 새끼줄을 묶어놔서 자라나는 손톱을 갉을 수 있게 해야 한다고 한다만...
안그러면 벽이나 문짝에 손톱자국 투성이가 된다고 하더라.
-출저 : 발라놈의 믿을 수 없는 지식
초은 2005/05/21 09:57  
크크. 쭈욱 지켜보고 있었지용..
아가들이 원래 빨리 적응하잖아요.
있을 때 많이 놀아주시구요.. 낮밤을 사람에게 맞출 수 있게 해주심 좋죠. 잠을 많이 자긴 하지만 얘네들이 또 밤타입이잖아요. 적응해버리면 또 무지하게 설치고 다닐지 몰라요. 단모종은 굉장히 활동적이더라구요.

후훗..
저는 뭐.. 녀석들도 집 환경에 적응하는 게 장땡이라고 생각합니다만. ^^;; 저희집도 지금처럼 손보기 전에 구석구석.. 먼지에.. 청소도 제대로 못했었어요. 구조 자체가 사람 손이 안 닿는 부분이 많아서. 그런 부분은 무조건 못 들어가게 막았구요.. 덕분에 청소는 매일매일.(적어도 청소기 돌리는 건..)

동물이랑 살면 집이 깨끗해져용~~~
루크 2005/05/21 10:41  
와 고양이다
A. 2005/05/21 14:24  
잡아먹는거다...덥썩..
V. 2005/05/21 16:38  
식묘인 아슈.
nemesis 2005/05/21 17:41  
우리 구우는 너무 터프해서 그런 걱정을 안 했는데 (까망이라 먼지 묻어도 잘 안 보이고;) 저 고양이는 예민해보이니 며칠은 건드리지 않고 그냥 두시는 게 나을 것 같네요. 자기 집이라고 인식을 해야지 편하게 놀텐데 아직은 적응 기간이에요.
낭천 2005/05/21 23:28  
냐훙.. 나도 애완동물 길러보고프다 -_ㅠ
리퍼 2005/05/22 00:32  
엄청난 리플수!! 자네 고양이가 아주 히트 쳣구려.....
낭천 2005/05/22 01:29  
http://www.cat79.com
이 사이트 좋대~'3' 질의응답도 잘해준다나봐
루크 2005/05/22 06:59  
A. // 닭 < 고양이
마법사 2005/05/22 23:15  
밀 안굶기도록 해!!
겔드 2005/05/23 15:11  
귀엽네요.
흑, 저도 애완동물 하나 기르고싶군요(...)
군대 다녀올 동안 키워줄 사람이 없어서 군대 다녀오기전까지는 참는중이랍니다.
아르하나즈 2005/05/24 22:12  
크헐..ㅠㅠ
마비에서 은여우나 키우는 나는 (...)
그나저나 마비 하이윈드 길드는 해체인가 아무도 없네.
오랜만에 다시 시작했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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