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agments of Memories


음악은 유용한 것이 아닙니다. 음악은 그냥 존재하는 거예요.
by 달크로즈
잡담/축구  2005/05/05 22:53

UEFA CPL Semi-final 2nd leg


기뻐하는 캡틴 제라드, 이제 이스탄불로..


- 리버풀과 첼시의 경기는 라이브로, PSV와 밀란의 경기는 오늘 아침 9시 재방송을 봤습니다. 앤필드에서의 경기도 정말 긴장감 있고 재미있는 경기였지만 아무래도 필립스스타디움에서의 오늘 경기 쪽이 골도 많이 터지고 더 재미있었을 것 같네요. 생방송으로 보지 못해서 아쉬웠습니다. 요즘 피곤한 일이 많아서 이틀 연속 밤을 새기가 힘들었네요. 저녁때 미리 자두었다면 좋았을 텐데.

- 두 경기 다 첫 골은 일찍 터져 나왔군요. 덕분에 초반부터 경기에 몰입할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까지 아슬아슬했던 것도 두 경기의 공통점. 역시 유럽 축구는 이런 맛에 보는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재미있는 경기였습니다. 하지만 이 두 경기도 결과적인 측면에서는 다르게 되고 말았네요. 리버풀은 웃었지만, PSV는 울었습니다.

- 앤필드에서 보여준 리버풀의 수비는 정말 놀라웠습니다. 비록 첼시의 측면 공격이 안 좋았다고는 하나.. 설사 정상 컨디션의 로벤이나 데미안 더프가 있었다고 해도 전후반 통틀어 유효슈팅을, 아니 슈팅 자체를 거의 허용치 않았던 리버풀의 완벽한 수비를 뚫을 수 있었을지 모르겠네요. 이 날의 피넌-히피아-캐러거-트라오레의 포백 라인은 그만큼 견고 해보였습니다. 루이스 가르시아가 주도한 공격진은 후반 들어 수비위주의 경기 흐름으로 보이면서 조금 빛을 바랬지만 전체적으로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리세와 키웰의 활약도 좋았군요. 시세가 얻어냈던 몇 번의 기회만 제대로 살렸어도 추가 득점이 가능했을 텐데.. 좀 아쉬웠습니다.

이때 정말, 말로는 표현 못할 정도로 멋있게 보였던 코쿠.


- 이미 매체에서 알려진 것처럼 오늘 필립스스타디움에서 있었던 경기는 감동 그 자체였습니다. 예상을 뒤엎고 밀란을 압도한 PSV. 마지막 한순간, 집중력 부족으로 결승진출이 좌절된 것은 가슴 아프지만, 그래도 후회할만한 경기는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선수들에게도, 그리고 경기를 지켜본 PSV의 팬들에게도.. 그리고 히딩크 감독에게도. 결국 88년의 영광을 재현할 수는 없었군요. 그의 커리어에서 또 하나 아쉬운 기록이 더해졌습니다.

- 코리안 듀오(태극 듀오)의 활약에 대해선 굳이 언급할 필요가 없겠지요. 다른 선수들도 정말 잘했습니다. 박지성이나 파르판, 하셀링크가 마음대로 뛸 수 있도록 뒤에서 받쳐준 반 봄멜-코쿠-보겔 트리오도 인상깊더군요. 특히 이번 시즌을 마지막으로 팀을 떠날 것이 유력시되는 캡틴 반 봄멜의 분투와 긴 여행 끝에 친정팀으로 돌아온 코쿠의 두 골 장면은 각별해 보였습니다.
마지막 추가 시간 암브로시니에게 골을 허용할 때는 1차전에서도 90분에 골을 허용했던 장면과 겹쳐지면서 아쉬움이 더 하더군요.

- 이제 리버풀과 AC밀란의 결승전만 남았군요.
쉽게 결과를 예측할 수는 없지만 리버풀의 우승을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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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별 2005/05/05 23:50  
태극 듀오 최고.. 진짜 말할 필요가 없음 ㅎㅎ

바르샤, 코쿠를 보내 준 것을 죽도록 후회할듯 ㅎㅎ
역시 나이는 숫자에 불과한것..
루크 2005/05/06 12:35  
이영표는 나이도 나이니만큼 이번 오프시즌에 빅리그로 옮겼으면 좋겠고
뭐 바르샤는 코쿠와 같은포지션의 젊은선수들이 좀 있었으니까 괜찮은데 결국 다 부상으로 나가떨어지긴 했지만
음 그러고보니까 키월도 돌아왔었지 엄청 싫어하는놈인데..
으 결승에선 시세와 제라드와 베니테즈를 믿는다!
A. 2005/05/06 17:59  
ac가 우승할끼다아!!
달크로즈 2005/05/07 12:17  
한별//
나이는 숫자에 불과한 것!
루크//
시세를 믿어야 하나.. -_-; 제라드의 중거리를 믿자!
베니테즈의 용병술도..
A.//
그러니까 우승은 리버풀의 것...
아르하나즈 2005/05/07 14:02  
태극 듀오 아쉽소..ㅠㅠ
그래도 경기내용이 좋았으니 뭐..
달크로즈 2005/05/08 16:34  
태극 듀오의 멋진 활약이 PSV의 우승진출로 이어지지 못해 안타까웠지. 하지만 결과만큼이나 중요한 게 과정이니까. 아쉬워만 할 이유는 없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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